[SW인터뷰] “야구가 재밌습니다”… NC 보물이 될 한재승, 잊지 못할 시즌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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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우완 투수 한재승이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허행운 기자

“보직은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프로야구 NC의 우완 불펜 한재승은 올해 공룡군단 히트상품으로 떠오르는 중이다.
2021년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 36순위로 입단해 올해 4년 차 시즌을 맞아 재능을 만개시킨다.
2022시즌 1군 무대 데뷔를 알려 지난해까지 23경기(20⅓이닝) 소화에 그쳤지만, 올해 벌써 14경기를 치렀다.
달라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기용 빈도다.

빼어난 경기력과 성적이 뒷받침되기에 가능한 일이다.
12이닝을 소화하며 승패 없이 1홀드, 평균자책점 1.50을 남기고 있다.
강력한 패스트볼과 포크볼, 슬라이더를 버무려 탈삼진만 14개를 뽑아냈다.
타자들이 위압감을 느낄만한 공을 뿌리는 중이다.

“계속 1군 경기를 나가다 보니 확실히 기분이 많이 좋다”고 밝게 웃는 그는 “점수 차가 적을 때, 많을 때 상관없이 나가보고, 중요한 9회나 동점 상황에도 나가니 경험이 많이 쌓인다.
예전보다 자신감이 많이 붙는다”는 소감을 더했다.

달라진 시즌, 그 이유로 지난해 말 파견됐던 호주프로야구(ABL) 브리즈번 밴디츠 생활을 꼽는다.
그는 “호주에서 많은 경험을 했다.
매주 출전이 보장된 덕에 여러 상황을 마주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국내 등판과 확연히 다른 기분이었다.
“나오는 선수마다 덩치가 다 (NC 외인 타자) 맷 데이비슨이더라”고 웃은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은퇴하거나 마이너리그를 뛰었던 타자들이지 않나. 그들을 상대로 직구로 부딪혀보고, 홈런도 맞아본 게 오히려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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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한재승이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수비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NC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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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한재승이 마운드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NC다이노스 제공

체질이었다.
늘어나는 실전 감각과 함께 구위가 올라왔다.
그는 “이용훈 코치님과 그립부터 다시 다듬었던 포크볼, 슬라이더의 각이 괜찮아진 기분이다”며 “원래 130㎞대 초반이 나오던 슬라이더 구속도 최고 139㎞까지 올라왔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슬라이더를 던질 때마다 되새기는 “136㎞ 밑으로 떨어뜨리지 말라”는 이 코치의 조언이 큰 효과를 내는 중이다.
변화구 가치를 살려주는 패스트볼 구속도 150㎞를 가볍게 상회한다.
힘이 느껴질 수밖에 없는 피칭이다.

어느새 그를 상징하게 된 웨이트 트레이닝도 화제다.
남다른 팔뚝 근육을 보면 그의 구속에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다.
NC 강인권 감독이 농담삼아 “웨이트를 너무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웃을 정도다.
그는 “웨이트 할 때 느껴지는 자극, 펌핑되는 느낌이 좋다.
힘을 기르기 위함이기도 하다”고 멋쩍게 웃었다.
이어 “그래도 올해는 조금 줄였다.
주위에서 부상 위험성이나 체력 문제를 말씀하시더라. 지금은 정해진 시간에만 집중해서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모든 게 맞아들어가니, 멘탈도 자연스레 좋아진다.
“지난 시즌들은 긴장이 많이 됐다.
경기를 계속 나가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니 조급함이 컸다”고 과거를 돌아봤다.
이어 “지금은 다르다.
결과가 나오니 매번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볼 하나를 던지면, 다음 공 집어넣으면 된다는 마인드다”고 웃었다.

야구를 시작할 때 느꼈던 순수한 마음도 되찾는다.
그는 “여전히 캐치볼, 피칭이 제일 재밌다.
올 시즌은 기록을 보는 재미도 함께 느낀다.
이 기회를 잘 살려 1군 풀타임을 뛰며 이닝을 많이 채워보고 싶어진다”며 각오를 다졌다.
불펜으로 50경기를 넘기는 게 그의 목표다.

상승하는 존재감 속에 중요 보직을 맡을 가능성까지 언급된다.
큰 의미를 두지 않으려 한다.
그는 “제 보직은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어느 상황이든 나가서 제 공을 열심히 던지려 한다.
절 믿고 맡겨 주시는 모든 이닝을 무조건 막겠다는 생각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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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한재승이 마운드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NC다이노스 제공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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