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버티기’ 들어간 두산 선발진… 그리운 ‘ERA 1위’를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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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승엽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두산베어스 제공 |
화려한 과거를 떠올릴 때다.
프로야구 두산이 험난한 시즌 초반을 보낸다.
12승15패로 5할 승률과 원치 않는 거리두기를 하는 중이다.
변곡점을 꿈꾸지만 쉽지 않다.
결정적인 이유는 계산이 서는 게임을 할 수 없는 불안정한 선발 로테이션 때문이다.
라울 알칸타라-브랜든 와델-곽빈-최원준-김동주 순으로 항해를 시작했다.
지난해를 돌아보면 분명 경쟁력이 있다.
3년 만에 돌아온 ‘에이스’ 알칸타라가 13승, 대체 외인 브랜든도 11승을 선사했다.
곽빈도 생애 첫 두 자릿수 승리(12승)로 잠재력을 터뜨렸다.
하위 로테이션의 경쟁력은 다소 떨어졌지만, 최원준-최승용-김동주가 돌아가며 잘 버텨줬다.
그 결과 2023시즌 두산은 선발 평균자책점 3.64로 리그 1위를 내달렸다.
두산 라울 알칸타라가 마운드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두산베어스 제공 |
올해는 다르다.
버거운 하루하루가 계속됐다.
중요한 외인 원투 펀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개막전부터 허벅지 통증으로 주춤했던 알칸타라는 오른팔 피로까지 겹치며 로테이션을 걸렀다.
브랜든은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으로 18일 1군 말소를 알렸다.
핵심 자원을 잃은 여파로 지난 16~17일 연속 대체 선발을 투입했지만, 결과는 아찔한 3연패까지 이어졌다.
악재가 겹쳤다.
‘토종 에이스’ 곽빈의 예상치 못한 부진이 이어진다.
불안했던 4~5선발도 덩달아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김동주는 21일 3⅔이닝 7실점 부진을 끝으로 22일 엔트리에서 말소되기도 했다.
올해 선발진이 6승(공동 7위) 평균자책점 5.02(7위)에 그치고 있는 이유다.
두산 김동주가 마운드를 방문한 코칭스태프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두산베어스 제공 |
“선발 한 명, 한 명이 제게는 정말 귀한 자원”이라는 두산 이승엽 감독의 시름도 깊어진다.
특히 김동주에 대해선 “피칭 내용이 좋지 않다.
계속 이 모습을 보인다면 1군 경쟁력이 떨어지지 않나 싶다”며 “(김)동주가 자리를 잡아주는 게 우리 로테이션에는 아주 좋지만, 초반이기 때문에 이렇게 내릴 수 있는 거다.
퓨처스 가서 문제점을 잘 잡아 좋은 모습 보여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3선발 빼고는 한 경기, 한 경기를 봐야 한다.
(새 얼굴들에게) 몇 번씩 더 기회를 주며 로테이션을 돌리는 것 보다는 매 경기 피칭을 보면서 다음 경기 준비를 해야하는 상황”이라고 현 상태를 진단했다.
1~3선발의 혹시 모를 공백, 4~5선발의 불안정성을 헤쳐나가기 위해 어쩔 수 없는 ‘버티기’ 모드에 들어가야 한다는 뜻이다.
희망을 봐야할 때다.
공백이 길지 않았던 알칸타라는 복귀를 알린 21일 잠실 키움전서 7이닝 무실점 쾌투로 에이스의 귀환을 알렸다.
브랜든도 복귀 시계를 돌린다.
이 감독은 “21일 네트 스로를 했고, 이날(23일)도 캐치볼을 했다.
28일 등록이 가능한데, 아직 시간이 남아 확신할 수는 없다.
불펜 피칭을 해보면서 몸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 밝혔다.
새로운 자원도 부지런히 칼을 간다.
23일 NC전서 생애 첫 선발 등판을 가진 ‘2023 드래프트 1라운더’ 최준호는 만만치 않은 타선을 상대로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잠재력 폭발을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이다.
아직 시즌은 많이 남았다.
찾아온 첫 번째 위기를 슬기롭게 넘길 만반의 준비가 필요한 때다.
생애 첫 선발 등판에서 5이닝 1실점을 기록한 두산 최준호가 팬들을 향해 손하트를 날리고 있다. 사진=두산베어스 제공 |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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