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셰플러 천하'…마스터스 이어 특급대회마저 제패 2년 연속 상금 2000만달러 돌파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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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9·미국)는 지난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101만달러(약 276억원)를 벌어 들였는데 시즌 상금 2000만달러를 돌파한 선수는 그가 유일하다.
우승 두 차례 포함 23개 대회에서 17차례나 톱10에 진입하는 활약을 펼친 덕분이다.
지난주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를 제패한 셰플러가 ‘특급대회’ RBC 헤리티지(총상금 2000만 달러) 마저 집어 삼키며 2주동안 720만달러(약 99억원)를 벌어 들여 2년 연속 시즌 상금 2000만달러 돌파를 눈앞에 뒀다.
셰플러는 지난 22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에서 열린 RBC 헤리티지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셰플러는 2위 사히스 시갈라(27·미국)를 3타 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2주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셰플러는 최근 5차례 대회에서 ‘우승-우승-2위-우승-우승’을 기록하는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즌 4승을 쌓았다.
특히 2020년 PGA 투어 신인왕 출신인 셰플러는 2022년 피닉스 오픈에서 첫 우승을 거둔 이후 불과 3년만에 10승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PGA 투어는 LIV 골프에 대항하기 위해 메이저 대회에 버금가는 특급대회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마스터스와 같은 360만달러다.
셰플러의 시즌 상금은 1869만달러로 늘어 조만간 2000만달러를 넘어 설 것으로 보인다.
21일 4라운드가 낙뢰로 중단되면서 셰플러를 포함한 9명은 일몰 전까지 18개 홀을 끝내지 못해 대회는 하루 연장됐다.
하지만 셰플러는 3개 홀을 남겨두고 5타차 단독 선두를 달려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했다.
1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셰플러는 2번 홀(파5) 두 번째 샷이 그린 뒤쪽 러프에 떨어졌지만 16.5m 거리에서 기분 좋은 칩인 이글을 잡아 기세를 올렸다.
5번 홀(파5), 13번 홀(파4)에서 두 타를 더 줄인 셰플러는 15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페어웨이 왼쪽 물에 빠지며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셰플러는 벌타를 받고도 파를 지켰다.
22일 경기를 재개한 셰플러는 16번 홀(파4), 17번 홀(파3)에서 파를 지켰고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우승에는 지장이 없었다.
한국 선수는 임성재(27)가 공동 12위(11언더파 273타)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냈고 김시우(29·이상 CJ)와 김주형(22)은 나란히 공동18위(9언더파 275타)에 자리했다.
안병훈(34·CJ)은 이날 하루에만 9타를 잃고 67위(2오버파 286타)로 밀려났다.
최현태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승 두 차례 포함 23개 대회에서 17차례나 톱10에 진입하는 활약을 펼친 덕분이다.
지난주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를 제패한 셰플러가 ‘특급대회’ RBC 헤리티지(총상금 2000만 달러) 마저 집어 삼키며 2주동안 720만달러(약 99억원)를 벌어 들여 2년 연속 시즌 상금 2000만달러 돌파를 눈앞에 뒀다.
스코티 셰플러. USA투데이스포츠 |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셰플러는 2위 사히스 시갈라(27·미국)를 3타 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2주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셰플러는 최근 5차례 대회에서 ‘우승-우승-2위-우승-우승’을 기록하는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즌 4승을 쌓았다.
특히 2020년 PGA 투어 신인왕 출신인 셰플러는 2022년 피닉스 오픈에서 첫 우승을 거둔 이후 불과 3년만에 10승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PGA 투어는 LIV 골프에 대항하기 위해 메이저 대회에 버금가는 특급대회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마스터스와 같은 360만달러다.
셰플러의 시즌 상금은 1869만달러로 늘어 조만간 2000만달러를 넘어 설 것으로 보인다.
21일 4라운드가 낙뢰로 중단되면서 셰플러를 포함한 9명은 일몰 전까지 18개 홀을 끝내지 못해 대회는 하루 연장됐다.
하지만 셰플러는 3개 홀을 남겨두고 5타차 단독 선두를 달려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했다.
1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셰플러는 2번 홀(파5) 두 번째 샷이 그린 뒤쪽 러프에 떨어졌지만 16.5m 거리에서 기분 좋은 칩인 이글을 잡아 기세를 올렸다.
5번 홀(파5), 13번 홀(파4)에서 두 타를 더 줄인 셰플러는 15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페어웨이 왼쪽 물에 빠지며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셰플러는 벌타를 받고도 파를 지켰다.
22일 경기를 재개한 셰플러는 16번 홀(파4), 17번 홀(파3)에서 파를 지켰고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우승에는 지장이 없었다.
안병훈(34·CJ)은 이날 하루에만 9타를 잃고 67위(2오버파 286타)로 밀려났다.
최현태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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