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9회말 1사 더블플레이 호수비로 팀 승리 견인…11경기 연속 출루 행진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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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김하성이 호수비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타석에선 4타수 무안타로 연속경기 출루 행진은 10경기로 마감했다.

김하성은 23일(한국시간)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로 연속 출루에 실패했다.
전날 안타 없이 2볼넷 2도루로 출루에 성공하며 2득점을 올렸으나, 이날은 뛰어났던 김하성의 눈과 발도 막혀 출루에 실패했다.

다만 안정적인 수비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샌디에이고는 3-1로 이긴 상황에서 9회말 위기를 맞았다.
교체돼 올라온 투수 엔엘 데 로스 산토스가 선두타자 숀 부샤르에게 우전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찰리 블랙몬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에세키엘 토바가 중전안타를 치며 1사 1,3루가 됐다.
홈런이나 장타 하나면 동점 혹은 역전까지 가능한 상황. 콜로라도 팬들이 들뜨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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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팬 응원 분위기에 삽시간에 찬물을 끼얹은 건 김하성이었다.

유격수 김하성은 3구 로우-패스트볼을 친 라이언 맥마흔이 친 땅볼을 안정적으로 포구해 2루수 잰더 보가츠에게 전달, 1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까지 전달해 더블 플레이를 완성했다.

아웃 카운트를 하나만 올렸더라도 3루에 있던 토바가 홈으로 들어와 3-2까지 추격당하는 상황이 만들어 질 뻔 했다.
김하성 호수비로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투수 산토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타석에선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5번타자로 선발출장한 김하성은 1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회에는 2사 1,3루에 타석에 들어섰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타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6회 선두타자로 나섰으나 하이-패스트볼을 걷어쳤으나 1루수에게 곧바로 가 아웃됐다.

8회엔 주릭슨 프로파가 볼넷으로 나간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으나, 초구에 친 공이 2루수에게 가 더블 플레이로 물러나야 했다.
그러나 9회 수비에서 자신이 더블 플레이 수비에 성공해 앞선 공격 찬스 실패를 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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