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아 떠나보낸 흥국생명, 보상선수로 임혜림 지명… 1년 만에 인천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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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이 FA 이주아의 보상 선수로 임혜림을 지명했다.
사진=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배구단 제공

다시 핑크 유니폼을 입는다.

여자프로배구 흥국샘영은 211일 “자유계약(FA)을 통해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한 미들블로커 이주아의 보상선수로 신예 미들블로커 임혜림을 선택했다”고 발표했다.

세화여고 출신의 미들블로커 임혜림은 2022∼2023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흥국생명에 입단한 유망주다.
프로 데뷔 첫 시즌부터 184㎝의 신장에 기반한 높은 블로킹과 탄력있는 점프력으로 잠재력 있는 미들블로커로 호평 받았다.

다만,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윈나우’를 천명한 흥국생명이 FA시장에서 ‘베테랑’ 미들블로커 김수지를 품으면서 임혜림의 운명이 뒤바꼈다.
IBK기업은행이 김수지의 보상선수로 그를 지명했기 때문. 직전 시즌 30경기에 나서 76세트를 소화하며 75득점, 20블로킹 등을 기록하며 백업 자원으로서 IBK기업은행의 중앙을 사수했다.
차곡차곡 경험치를 먹던 그는 다시 한 번, 보상선수로 유니폼을 갈아입으면서 자신의 첫 프로 팀 흥국생명으로 돌아오게 됐다.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흥국생명의 기대주였던 임혜림이 다시 돌아오게 돼 무척 기쁘다”며 “미들블로커 포지션을 완벽하게 채워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IBK기업은행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였고, 우리 팀에서도 꼭 필요한 선수이자 시너지 효과를 낼 선수“라고 말했다.

흥국생명 구단 관계자는 “임혜림 선수가 팀에 빨리 녹아들어 다음 시즌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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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림(가운데)이 김연경(오른쪽), 김해란과 함께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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