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올림픽 앞둔 황선우 “도쿄에서는 아무것도 몰랐다, 이번엔 포디움에 서고 싶어”[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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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진천=정다워 기자] 개인 통산 두 번째 올림픽. 한국 수영의 에이스 황선우(21·강원도청)는 메달을 정조준한다.
황선우는 지난 17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D-100 국가대표 격려 행사에서 올림픽 출전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황선우는 “수영이 이번 올림픽에서 확실히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라며 “이번에는 포디움(시상대)에 올라 메달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황선우는 고등학생이었던 지난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 자유형 100m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결선에 올랐으나 5위에 자리하며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자유형 200m 예선에서는 전체 1위를 차지한 후 결선에서 7위에 그쳤다.
황선우의 첫 번째 올림픽은 그렇게 아쉬움을 남긴 채 마무리됐다.
3년이 흘렀고, 황선우는 월드컵, 세계선수권, 항저우아시안게임 등 국제 대회에서 메달을 따내는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당장 올해 2월 열린 도하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파리에서의 메달 획득을 기대하게 한다.
황선우는 “도쿄 때는 메이전 대회가 처음이었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대회에 임했다.
컨디션 관리, 경기 운영 등이 미흡했다.
결승에서도 경험 부족으로 인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라면서 “지금은 많은 메이저 대회를 치르며 개인적으로 경험을 쌓았다.
응원해주시는 분도 많은 만큼 더 집중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황선우는 이번 올림픽을 든든한 동료와 함께한다.
수영 ‘르네상스’를 맞이한 한국 수영은 황선우뿐 아니라 김우민, 이호준 등의 국제 대회 활약으로 파리올림픽에서의 선전을 기대하게 한다.
황선우는 “혼자 할 때보다 확실히 좋다.
동료가 많으니 올림픽에 함께 가는 과정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 생각한다.
단체전에서도 좋은 멤버와 함께 잘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대한체육회는 올림픽에서의 선전을 위해 전초 기지 활용, 영상 분석, 체력 관리 등 다각도로 대표팀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미 수영 종목에서는 꼼꼼한 영상 분석을 제공해 황선우의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획득을 도왔다.
황선우는 “도하에서 영상분석 도움을 많이 받았다.
5m당 기록을 꼼꼼하게 기록을 분석해 경기 후 확인한 게 도움이 됐다.
한국 수영에 큰 힘이 될 것 같다”라면서 “이제 100일이 남았으니 더 잘 준비하려고 한다.
4개 종목에 출전할 것 같은데 아무래도 경기가 겹치는 날도 있어서 체력 관리가 중요할 것 같다.
지치지 않기 위해 고강도 웨이트 트레이닝, 지구력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몸을 잘 만들어 기대에 보답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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