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린이, 이 에티켓은 지켜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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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지도 덥지도 않은 골프의 계절이다.
지난겨울 연습장에서 훈련에만 집중했던 골린이(골프+어린이)에겐 더욱 가슴을 뛰게 하는 시기다.
벌써부터 필드를 밟을 생각에 기분이 좋아진다.
하지만 골프는 동반자가 있는 게임이다.
신사의 운동이다.
골프장에서 기본적인 에티켓을 지킨다면 좀 더 즐거운 라운드가 될 수 있다.
골린이가 첫 필드에서 신경을 써야 하는 예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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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시간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
티타임 15분 전에 허겁지겁 골프장에서 나타나는 골퍼가 있다.
필드에 나서는 자세가 틀렸다.
최소 1시간 전에 골프장에 도착한다.
체크인하고 환복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여기에 동반 플레이어를 처음 본다면 커피를 마시며 친해져야 한다.
또 드라이빙레인지에서 샷을 점검하고, 연습그린에서 스피드도 측정해야 한다.
골프장에 여유를 갖고 도착해 라운드를 준비해야 한다.


골프장은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곳이다.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연습그린에서 볼을 많이 꺼내서 퍼팅을 하는 골퍼가 있다.
에티켓에 벗어나는 행동이다.
최대 3개 정도를 꺼내 훈련을 한다.
점점 1인 카트를 끌고 라운드를 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
캐디 없이 플레이를 하기 위해선 클럽 선택을 신중하게 해야 한다.
거리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클럽을 2개 정도 들고 가는 것도 바람직하다.


라운드 시 미스 샷을 해 공을 잃어버릴 수 있다.
주머니에 여분의 공을 1개 더 넣고 다니는 것이 좋다.
공을 가지러 카트로 달려가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다.
공을 찾는 시간은 최대 3분이다.
그 이상의 시간을 소모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다.
필드에서 휴대전화를 자주 통화하는 골퍼가 있다.
지나치게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티잉그라운드에 캐디백을 놓고 샷을 하는 것도 에티켓에서 벗어난다.


라운드 도중 수다를 떨다가도 동반자가 샷을 할 때는 조용히 해야 한다.
상대가 온전히 샷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한다.
그린에서는 더욱 신중해야 한다.
퍼팅 라인을 보기 위해 동반 플레이어의 뒤에서 지켜보는 골퍼가 있다.
동반자의 플레이를 방해하는 행동이다.
상대의 퍼팅 라인을 밟고 가는 것도 금물이다.
공을 온 그린 시켰다면 신속하게 마크를 한다.


페어웨이에 치면 디벗이 생길 수 있다.
디벗 자국에서 떨어져 나온 뗏장을 원위치로 가져다 놓는다.
이후 발로 밟아 주면 대부분은 곧바로 뿌리를 내린다.
디벗이 산산조각이 나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모래를 채우게 된다.
벙커를 정리하는 것도 기본이다.
고무래를 이용해 모래를 부드럽게 긁는다.
벙커에서 나올 때도 경사가 낮은 쪽을 이용한다.
가파른 곳을 선택하면 벙커가 손상될 수도 있다.



노우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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