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K리그] 무패의 안양? 3연승의 수원 삼성?...주말 '빅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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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일 하나은행?K리그2 2024 8라운드 6경기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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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 행진을 펼치고 있는 FC 안양과 3연승의 수원 삼성이 21일 하나은행 K리그2 2024 8라운드에서 1위를 놓고 정면 대결을 펼쳐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22년 두 팀의 승강 플레이오프 장면./K리그

[더팩트 | 박순규 기자] 무패의 FC 안양이냐, 3연승의 수원 삼성이냐.

프로축구 2부리그의 올 시즌 최대 빅매치이자 '1위 쟁탈전'이 주말 그라운드에서 펼쳐진다. 개막 6경기에서 무패 행진(6승 1무)을 벌이고 있는 FC 안양과 최근 3연승의 기세를 타고 있는 수원 삼성이 1위를 놓고 21일 '하나은행 K리그2 2024' 8라운드에서 정면으로 격돌한다.

2022시즌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이후 약 2년 만에 열리는 두 팀의 맞대결은 올 시즌 우승 판도를 가늠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수원 삼성이 이기면 1위가 바뀌게 된다. 안양은 승점 16(5승 1무)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수원 삼성은 승점 15(5승 2패)로 2위를 기록하며 1위를 넘보고 있다. 수원 삼성이 2부리그에서 처음 격돌하는 안양과 주말 빅뱅에서 어떤 경기 내용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20, 21일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4' 8라운드 6경기 주요 관전 포인트를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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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현재 K2리그 팀 순위./K리그

□ 매치 오브 라운드 : 선두 경쟁 정면 승부, FC 안양 vs 수원 삼성

8라운드에서는 나란히 1, 2위를 기록 중인 FC 안양(승점 16)과 수원 삼성(승점 15)이 만난다. 양 팀은 최근 무서운 상승세로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홈팀 안양은 개막 후 무패 행진(5승 1무)을 달리고 있는데, 이는 올 시즌 K리그 25개 팀을 통틀어 유일한 기록이다. 직전 7라운드 부산 원정에서는 마테우스, 홍창범, 단레이, 김정현이 연달아 득점하며 4-3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올 시즌 안양의 상승세에는 브라질 듀오 마테우스와 단레이의 활약이 눈에 띈다. 마테우스는 현재 팀 내 득점 1위(4골)와 도움 공동 1위(공동, 2도움)에 모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마테우스는 개막 후 초반 2경기를 제외하고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는데, 안양은 이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4연승을 기록했다.

단레이는 팀 내 득점 2위(3골)과 도움 공동 1위(공2도움)를 기록 중인데, 4라운드 서울이랜드와 경기를 제외하고 전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두 선수의 매서운 발끝이 수원전에서도 빛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수원은 최근 충북 청주, 전남, 김포를 차례대로 잡으며 단숨에 2위까지 도약했다. 수원이 리그에서 3연승을 기록한 것은 2020시즌(K리그1 22~24R) 이후 약 4년 만이며, 이번에 안양을 잡고 4연승을 기록한다면 2018시즌(K리그1 6~9R) 이후 약 약 6년 만이다. 올 시즌 다이렉트 승격을 노리는 수원은 이번 안양전에서 파죽의 4연승에 도전하게 된다.

최근 수원의 핵심 선수는 스트라이커 김현이다. 김현은 수원이 3연승을 거둔 경기에서 3골 1도움으로 모두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수원의 상승세에 기여했다.

한편 안양과 수원은 2022시즌 승강플레이오프에서 만난 이후 약 2년 만에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당시 수원이 1승 1무를 거두며 수원은 K리그1에 잔류했고, 안양은 승격이 무산됐다. 오랜만에 만나는 양 팀의 치열한 선두 경쟁은 21일(일) 오후 2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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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기 연속 무승으로 반전이 필요한 경남 선수들의 골 세리머니./K리그

□ 팀 오브 라운드 : 5경기 연속 무승, 반전 필요한 경남

경남 FC는 개막전에서 안산 그리너스를 2-1로 잡으며 이른 시즌 첫 승을 기록했지만, 이후 5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단, 경남의 최근 경기 기록을 보면 3연패 이후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연패를 끊어내고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이다.

특히 경남은 직전 7라운드 충북 청주전에서 0-1로 뒤지던 경기를 후반 35분 도동현의 동점골로 무승부를 만들어내는 집중력을 보였다. 또한, 경남은 올 시즌 5라운드 부천 FC전을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한 것 또한 긍정적이다. 연패를 끊어낸 경남에 필요한 것은 이제 승리뿐이다.

올 시즌 경남 원기종은 5골을 터뜨리며 K리그2 최다 득점 단독 선두에 올라있지만, 이달 말 김천으로 입대한다. 따라서 원기종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는 조지아듀오 아라불리와 무셀라의 활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올 시즌 경남에 입단한 두 선수는 아라불리가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무셀라는 아직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아라불리는 조지아 국가대표 출신이고, 무셀라는 지난 시즌 조지아 1부리그 득점왕에 올랐을 정도로 두 선수 모두 검증된 자원인 만큼 하루빨리 K리그에 적응을 마치고 경남의 반등에 기여해야 한다.

경남의 이번 라운드 상대는 서울 이랜드다. 서울 이랜드 역시 최근 4경기 연속 무승으로 갈 길이 바쁜 건 매한가지다. 양 팀은 지난 시즌 2승 1패로 경남이 근소하게 앞섰다. 양 팀의 시즌 첫 맞대결은 21일(일) 오후 4시 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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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수비의 핵 김영남./K리그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안산 수비의 핵심, 김영남

김영남은 2012년 성남 FC에서 프로 데뷔 후 부천, 충남 아산 등을 거쳐 2022년부터 안산에서 뛰고 있는 베테랑 수비수다. 김영남은 안산 이적 첫해에 26경기에 나서 준수한 활약을 펼친 뒤 지난해에는 주장으로 선임됐지만, 시즌 초반 부상으로 조기에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올 시즌에는 부상에서 돌아온 뒤 주장을 연임하게 됐는데, 개막전부터 전 경기 전 시간에 나서 안산의 수비를 든든하게 책임지고 있다.

김영남은 센터백과 수비형, 중원 미드필더가 모두 가능한 멀티 자원이지만, 올 시즌 백스리를 사용하는 안산의 센터백으로 뛰고 있다. 올 시즌 안산은 젊은 선수층을 바탕으로 강력한 공격축구를 펼치고 있는데, 이를 받쳐주기 위해서는 수비의 역할 또한 중요하다.

따라서 매 경기 김영남의 활약이 돋보이는데, 김영남은 노련함을 바탕으로 상대 공격수를 적극 압박하는 수비를 펼치고 있다. 그 결과 김영남은 올 시즌 K리그2 전체 선수 가운데 클리어 1위(53개)와 팀 내 인터셉트 1위(13개)를 기록 중이다. 김영남의 활약에 힘입어 안산은 K리그2 13개 팀 가운데 최소 실점 공동 2위(6골)에 올라있다.

안산의 8라운드 상대는 김포다. 두 팀은 지난 시즌 1승 1무 1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양 팀의 시즌 첫 맞대결은 21일(일) 오후 2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 하나은행 K리그2 2024 8라운드 경기일정

부천 : 부산 (4월 20일(토) 14시 부천종합운동장, IB SPORTS)

성남 : 충북청주 (4월 20일(토) 16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 생활체육TV, BALL TV)

안양 : 수원 (4월 21일(일) 14시 안양종합운동장, MAXPORTS, SMT)

안산 : 김포 (4월 21일(일) 14시 안산 와~스타디움, 생활체육TV, BALL TV)

경남 : 서울E (4월 21일(일) 16시 30분 창원축구센터, IB SPORTS)

충남아산 : 전남 (4월 21일(일) 16시 30분 이순신종합운동장, 생활체육TV ,BALL TV)

휴식팀 : 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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