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의 승부수, 알루마 영입 효과 톡톡![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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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안양=이웅희기자] 현대모비스가 시즌 초반 케베 알루마(25·206cm) 영입 효과를 누리고 있다.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의 승부수가 현재로선 통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205cm)에 알루마를 더해 공격 루트를 다양하게 가져가고 있다.
지난 시즌 프림 의존도가 높았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다.
조 감독은 고심 끝에 프림과 다른 유형의 알루마를 영입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프림은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27분을 뛰며 18.7점 10.7리바운드 2.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페인트존에서의 존재감은 확실했다.
하지만 외곽에서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조 감독은 알루마를 데려왔다.
알루마는 큰 키에 외곽 득점도 가능하고, 패스 능력도 갖췄다.

조 감독은 “알루마는 대학 시절 3번(스몰포워드)도 봤었다.
일본에서는 4번(파워포워드)에 가까웠다.
농구를 할 줄 아는 선수라 상황에 맞춰 플레이하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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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프림이 5번(센터)이라면, 알루마는 센터 역할을 하기에 부족하다.
아니 제대로 센터를 본 적이 없다고 봐야 한다.
하지만 현대모비스이기에 알루마 활용도가 높다.
현대모비스는 함지훈(198cm), 김준일(201cm), 장재석(204cm), 최진수(203cm) 등 빅맨을 대거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 감독도 알루마가 나설 때 장신 자원을 함께 로테이션 시키고 있다.

활동 폭이 넓은 알루마는 4쿼터 그 위력을 더하고 있다.
지친 상대의 코트를 휘젓고 있다.
LG전 4쿼터 11점, SK 4쿼터 10점을 넣으며 팽팽하던 승부를 현대모비스 쪽으로 이끌었다.
소노전에서도 서명진 부상악재 속에 패하긴 했지만 알루마의 득점력은 여전했다.
국내 빅맨이 골밑에서 궂은일을 해주고, 알루마가 내외곽을 오가며 득점을 해주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우석, 김태완, 신민석 등 어린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경험이 부족하다.
중요할 때 풀어줄 확실한 에이스가 없다는 게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조 감독은 ‘타짜’ 역할을 해줄 알루마를 영입했고, 시즌 초반 알루마 효과에 미소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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