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포커스] ‘초보’ 같지 않은 SSG 이숭용 감독의 육성론… 핵심은 ‘선택과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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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이숭용 감독이 취재진과의 인터뷰 도중 웃음 짓고 있다.
사진=SSG랜더스 제공

때로는 차분하게, 때로는 과감하게.

프로야구 SSG의 이숭용 감독에게는 ‘초보’ 타이틀이 붙어있다.
1994년부터 2011년까지 태평양, 현대, 넥센(현 키움)을 거친 긴 선수생활을 마치고 KT에서 코치로 새출발했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는 KT 단장직을 역임했다가 올해 처음 프로 팀 지휘봉을 잡았다.

감독보다 단장직을 먼저 수행했다는 점에서 특이점이 있는 이력이다.
그 덕택일까. 이 감독의 시즌 초반 운영에는 큰 잡음이 없다.
상대적 약체 평가를 받았던 팀도 시즌 초반 순위표 윗공기를 맡으며 순항한다.
여러모로 출발이 좋다.

이 감독이 펼칠 SSG의 미래에도 기대가 모인다.
SSG는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1위에 이어 ‘V5’를 일군 2022년 이후, 세대교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추신수, 최정, 한유섬, 김광현 등 탄탄한 베테랑들이 버티지만, 분명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
그 목표를 위해 이숭용 감독이 탄탄한 육성론을 꺼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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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박지환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SSG랜더스 제공

이미 젊은 자원들을 폭넓게 기용 중이다.
파워를 바탕으로 1루를 꿰차려는 고명준부터 필승조로 거듭난 조병현, 차세대 안방마님 조형우 등 좋은 자원들이 엔트리에 포함돼있다.
끝이 아니다.
차곡차곡 단계를 밟는 유망주들도 2군에 포진했다.
16일 이 감독이 콜업시킨 내야수 박지환도 마찬가지다.
2024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을 받은 특급 유망주다.

이 감독은 “볼 보는 것도 그렇고 적극적인 플레이 등 이런 모습들이 좋다고 보고를 받았다.
상황을 보고 스타트로 내보낼 생각”이라고 전했다.
시범경기 기간부터 감독으로부터 “다들 물건이라고 한다.
팀에 재밌는 영향을 미칠 선수”라는 극찬을 받던 박지환은 그렇게 개막 엔트리 승선 이후 잠깐의 2군 생활 후, 다시 돌아왔다.
백업 내야수 안상현의 부진과 주전 체력 안배라는 명확한 이유도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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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김창평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SSG랜더스 제공

반면, 2군에서 심상치 않은 타격을 뽐내는 김창평은 콜업 되지 않았다.
최근 퓨처스에서 12타석·14타수 연속 안타, 16타석 연속 출루라는 진기록을 남기며 눈길을 사로잡았기에 콜업 1순위 후보로 여겨졌으나,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이유 있는 ‘기다림’이었다.
이 감독은 “창평이는 타격이 안 돼서 못 올라오는 게 아니다.
내야에서 외야로 전환한 선수라 수비에 대한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금 콜업하면 스타팅으로 써야 하는 선수다.
그런데 지금 외야는 모두 제 역할을 해준다.
괜히 불러서 쓰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는 것보다, 2군에서 수비도 더 체크하면서 본인 것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게 낫지 않나 싶다”고 역설했다.

이어 “1군에만 있는 게 과연 육성이 되는 건지에 대해 생각이 많다.
단장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너무나도 써보고 싶은 선수지만, 진정한 육성을 위해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이다.

기다리기만 하다가 타이밍을 놓치겠다는 뜻도 아니다.
사령탑은 “만약 팀이 조금 엇박자가 나고 누군가 흔들린다면 과감하게 쓸 거다.
어찌 보면 지금은 창평이의 타이밍이 아닌 것”이라며 “기회는 언제든지 있을 것이다.
경우의 수는 많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명확한 근거 속에 톱니가 맞물리는 SSG를 꿈꾸는 이숭용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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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이숭용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며 미소 짓고 있다.
사진=SSG랜더스 제공

인천=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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