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열심히 하겠다니까” 김범석, 시즌 첫 1군 등록…“1루 계획 없어, 포수로 키운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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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정말 열심히 한다고 했다.
”
LG가 고졸 2년차 김범석(20)을 1군에 불렀다.
LG가 길게 보고 포수로 키오는 유망주다.
스프링캠프에서 부상으로 조기에 귀국한 바 있다.
시간이 흘러 마침내 1군에 왔다.
염경엽 감독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두산전에 앞서 “우리 육성 프로그램에 1루수는 없다.
포수로 키운다.
그게 제일 좋다.
선수도 좋고, 그러면 우리도 좋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1군에서 포수로 쓰는 것보다, 일단 편안한 상황에서 내겠다.
시즌 치르면서 좋아진다고 판단하면 박동원이 쉴 때 한 번씩 내겠다.
본인이 정말 열심히 해보겠다고 하더라. 믿어보겠다”고 덧붙였다.
시작점은 박해민이다.
전날 KIA전에서 1회초 안타를 치고 나간 후 상대 투수 윌 크로우의 견제에 오른팔을 맞았다.
5회말 수비에서 교체됐다.
이날 경기가 안 될 수도 있었다.
김현수가 외야 수비를 나가야 한다.
지명타자 자리가 빈다.
여기에 김범석을 쓸 생각을 했다.
그러나 박해민이 이상 없이 선발로 나간다.
김범석은 일단 대기다.
염 감독은 “박해민이 어떻게 될지 몰라 김범석을 올렸다.
살이 이슈가 됐는데,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하더라. 아무리 이야기해도 본인이 안 하면 안 된다.
프로인데 억지로 끌고 갈 수는 없지 않나. 그냥 될 때까지, 할 때까지 계속 말해주는 것 외에 없다”고 짚었다.
이어 “포수로 키워야 한다.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
점수차가 클 때 등 편한 상황에서 한 번씩 투입할 생각이다.
당장은 포수와 1루수로 쓰기 위해 부른 것도 있지만, 길게 보면 포수다”고 설명했다.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자다.
전체 7순위. 큰 기대를 걸었다.
지난해 1군 10경기에서 타율 0.111에 그쳤다.
전체 안타수가 3개다.
그러나 이 가운데 하나가 대포다.
파워를 뽐냈다.
‘포수 보는 거포’라면 환상적일 수밖에 없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들었다.
대타로 한 타석 소화해 안타를 기록했다.
아직은 아니다.
2024시즌을 앞두고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됐지만, 체중 관리에 실패한 상태로 왔다.
끝내 부상도 입었다.
염경엽 감독도, LG도 실망했다.
다시 몸을 만든 후 1군에 왔다.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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