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정지윤, 거액 뿌리치고 고심 끝 ‘잔류’ 확정...나현수도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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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 기자] 현대건설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23)이 잔류한다.

배구계 관계자는 12일 “정지윤이 현대건설에 잔류로 마음을 굳혔다.
최종 사인까지 마쳤다”고 전했다.

정지윤은 복수의 구단으로부터 적극적인 러브콜을 받았다.
현대건설을 제외, A구단과 B구단이 정지윤을 잡기 위해 거액을 베팅했지만, 정지윤의 선택은 잔류였다.

자신이 프로 생활을 시작했던 팀이자, 아웃사이드 히터로서 성장할 수 있게 만들어준 현대건설에 마음이 쏠린 것이다.
현대건설 역시 장기적인 목표와 비전 등을 제시하면서 정지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018~2019시즌 1라운드 4순위로 현대건설에 입단한 정지윤은 2023~2024시즌을 마친 후 생애 첫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었다.
미들블로커와 아포짓, 아웃사이드 히터를 오갔던 그는 2021~2022시즌부터 아웃사이드 히터로 포지션을 고정해 이번시즌 현대건설의 통합우승에 일조했다.

그는 2023~2024시즌 개막에 앞서 국가대표 소집 당시 정강이 피로골절 부상으로 2라운드부터 본격적으로 코트에 섰다.
115경기에 출전해 254점(공격 성공률 34.09%), 리시브 효율 30.65%를 기록했다.

정지윤의 잔류로 현대건설도 한숨 돌리게 됐다.
강성형 감독 체제에서 고대하던 첫 통합우승을 일군 현대건설은 정지윤과 동행을 이어가면서 전력 누수를 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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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들블로커 나현수 역시 현대건설에 남는다.
나현수는 2018~2019시즌 KGC인삼공사(현 정관장)에 입단해 지난 2022~2023시즌을 앞두고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었다.

직전 시즌 연봉 200%에 구단이 정한 보호선수 6명 외 선수 중 1명으로 보상하거나, 직전 시즌 연봉 300%를 지불해야 하는 A그룹(연봉 1억원 이상)이 아닌 보상금만 지급하면 되는 B그룹(연봉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에 포함돼 알짜배기로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았지만, 현대건설과 동행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당초 외부 영입보다 집토끼 단속에 집중했던 현대건설의 시선은 이제 김주향(B그룹)에게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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