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가 그리운 베트남, 직접 복귀 의사 질문…돌아온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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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
26일(현지시각) 박항서 감독의 후임으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을 맡았던 필리프 트루시에 감독이 경질되며 베트남 내에서 박 감독의 복귀를 원하는 여론이 높아진 가운데, 베트남 언론이 박 감독에게 직접 복귀 의사를 물었다.
29일 베스트일레븐에 따르면 베트남 매체 ‘베트남 익스프레스’는 27일 베트남 2부 리그 박닌FC의 출정식에 참석한 박항서 감독에게 베트남 대표팀 사령탑 복귀에 대한 질문을 던졌는데, 박 감독이 “고맙다”면서도 대표팀에 관한 질문에 답하고 싶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 2017년 10월부터 2023년 1월까지 베트남 대표팀 감독을 맡았는데, 이 과정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진출,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 등의 성과를 냈다.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 이후 트루시에 감독을 선임했다.
트루시에 감독은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에서 일본을 16강에 올려놓았고, 이에 베트남에서도 트루시에 감독에 대한 기대가 컸다.
하지만 트루시에 감독의 베트남은 지난해 열렸던 ‘동남아시아대회’에서 3위에 그쳤고, 올해 있었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는 조별리그 3전 전패를 당하며 조기 탈락했다.
이 과정에서 최근 A매치 1승10패의 부진에 빠졌고, 트루시에 감독 부임 당시 94위였던 피파 랭킹은 107위까지 떨어졌다.
게다가 최근에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 지역 라이벌인 인도네시아에 0대3으로 완패하며 트루시에 감독과의 결별을 택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박 감독의 대표팀 감독직 복귀를 희망하는 현지 여론이 높아졌고, 박 감독이 공식 일정으로 이번 행사에 참석했기 때문에 현지 언론에서는 대표팀 감독직 복귀에 대한 박 감독의 의중을 물을 수밖에 없었다.
한편 박 감독은 지난 2월에 박닌FC의 고문으로 취임했으며, 오는 2029년 1월까지 유소년부터 성인팀의 기술과 행정 분야를 총괄한다.
백진호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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