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13분’ LG·삼성, 연장 접전 끝 시즌 첫 2-2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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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 13분.’

프로야구 LG와 삼성이 연장 12회 혈투에도 우열을 가리지 못하고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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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연장 12회 끝에 2대2 무승부를 거둔 양팀 선수들이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LG와 삼성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번 시즌 첫 무승부 경기. 두 팀은 나란히 시즌 전적 2승 1무 1패를 기록, 공동 5위에 자리했다.

LG 선발 투수 최원태는 4.2이닝(3피안타) 동안 사사구 6개를 내주며 흔들렸지만, 2실점(1자책)으로 막았다.
삼성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은 선발 투수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와 연을 맺진 못했다.

선취점을 뽑은 건 ‘디펜딩 챔피언’ LG. 1회말 선두 타자 박해민이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했고 홍창기의 2루수 땅볼 때 2루에 안착했다.
1사 2루 기회에서 김현수가 우익수 김성윤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로 주자 박해민이 홈으로 들어왔다.

3회초 삼성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 타자 김성윤이 유격수 오지환의 송구 실책으로 1루를 밟은 뒤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이후 구자욱이 2루수 땅볼을 친 사이 3루에 도달한 김성윤은 맥키넌의 유격수 땅볼 때 득점을 뽑았다.

삼성은 내친김에 역전까지 성공했다.
5회초 김지찬과 구자욱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 찬스에서 맥키넌이 리드를 가져오는 1타점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6회말 LG가 추격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오지환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려냈고, 문보경이 2루수 땅볼로 진루타를 쳤다.
LG는 2사 3루에서 문성주가 2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적시타를 생산하며 2-2 균형을 맞췄다.

9회까지 승부를 내지 못한 양 팀은 연장에 돌입했다.
LG는 11회말 신민재의 볼넷과 홍창기의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1, 2루 끝내기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김현수가 중견수 뜬공에 막혔다.

삼성과 LG 모두 마지막 공격에서 끝내 점수 생산에 실패했다.
삼성은 12회초 김성윤이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로 출루했고, 구자욱이 중전 안타를 터트려 1사 1, 2루 기회를 거머쥐었다.
하지만 후속 타자 맥키넌이 병살타에 그쳤다.
12회말 LG는 구본혁과 박동원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문성주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장한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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