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에게 더욱 고마운 기간”...은퇴까지 고민했던 ‘주장’ 손흥민, 동료와 팬들에게 진심어린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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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대표팀 손흥민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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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대표팀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자랑스러웠다.


국가대표 최장수 주장 손흥민은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3월 A매치를 끝낸 기쁨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대표팀 소집을 잘 끝내고 영국으로 안전하게 복귀했다.
이번 소집은 선수들한테 더욱 고마운 마음이 드는 기간”이라고 돌아봤다.

손흥민은 황선홍 축구 대표팀 임시 감독의 부름을 받아 3월 A매치에 소집됐다.
지난달 막을 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끝난 후 대표팀 은퇴까지 고민했을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황 감독은 손흥민을 발탁하며 “대표팀 주장은 당연히 손흥민”이라고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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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대표팀 손흥민이 이강인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지난 18일 입국한 손흥민은 황 감독의 배려 속에 축구에만 집중하며 분위기를 다잡았다.
그 결과 21일 태국과의 조별리그 3차전, 26일 4차전에서 연속 골을 터뜨렸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에서 4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특히 4차전에서 터뜨린 득점은 아시안컵 4강을 앞두고 물리적인 충돌을 빚었던 이강인과 합작 골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A매치 125경기에서 46호골을 기록했다.
고(故)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 명예 감독,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재단 이사장을 제치고 A매치 출전 부문에서 단독 5위로 올라섰다.
황선홍 감독과의 역대 A매치 통산 득점에서도 격차를 줄였다.
황 감독은 A매치 103경기에서 50골을 넣어 차범근 전 감독(58골)에 이어 이 부문 역대 2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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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대표팀 손흥민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손흥민은 “어려운 분위기 속에서 각자 개인적인 마음들은 접어두고 팀을 위해서 헌신하는 마음과 노력이 팀을 이끄는 주장으로써 자랑스러웠다”면서 “또 한 번 영광스러운 자리를 같이할 수 있어서 특별한 소집이었고 춥고 더운 날씨였는데 팬분들의 사랑 덕분에 따뜻하고 시원했다”고 기뻐했다.

이어 그는 “저희가 한 발짝 한 발짝 더 뛸 수 있는 동기부여와 많은 사랑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로 부족할 정도로 감사하다.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팬분들도 행복할 수 있고 저도 행복 축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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