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기적에 도전하는 고희진 감독 “삼산체육관 현장음도 대비, 물러설 데가 없다”[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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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인천=박준범 기자] “물러설 데가 없다.
”
고희진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은 26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흥국생명과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3차전을 치른다.
마지막 승부다.
승리하는 팀은 28일 정규리그 우승팀 현대건설과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정관장은 1차전을 내줬으나 홈에서 2차전을 따냈다.
0% 기적에 도전한다.
역대 여자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17시즌간 예외는 없었다.
PO 3차전을 승리하게 되면 첫 사례가 된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고 감독은 “김세인이 뛴다.
잘하고 있는 걸 바꿀 이유 없다”라며 “생각해본 것은 아본단자 감독이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윌로우가 부진했을 때 레이나가 아포짓으로 나오고 김미연이 아웃사이드 히터로 출전할 수도 있다.
레이나가 미들 블로커로 들어올 수 있다는 것도 대비했다.
상대가 어떻게 변화주는 것에 따라 변화를 줄 수 있다.
마지막이니까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들 블로커 정호영은 3차전도 결장한다.
정호영의 출전 의지는 강하나, 고 감독은 정호영의 결장을 택했다.
고 감독은 “통증이 많이 감소했다고는 하나, 3차전까지는 안 뛰는 게 맞다는 판단했다.
스스로는너무 뛰려고 하는데 의욕으로만으로는 안 된다.
보호 차원이다.
의지를 보일 때 말려야 할 때도 있다.
사실 너무 간절해서 흔들렸다.
한 번 더 참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수원에 가서 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고 감독은 경기가 열리는 흥국생명의 홈 구장 인천삼산체육관의 현장음을 미리 대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러날 데도 없다.
삼산체육관에 응원이 상당히 크다.
구단에 요청해서 대형 스피커를 놓고 현장음을 틀었다.
말이 안 들릴 정도로 훈련했다.
그 효과가 나타났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고 감독은 ‘평정심’을 유지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그는 “그냥 한 경기다.
의미를 두면 시야가 좁아진다.
교체나 작전타임, 비디오판독을 해야하는데 여유롭게 하자는 생각이다.
선수 때보다 판단해야 할 것이 많다”고 책임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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