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완벽한 동기부여?”…태국, 한국에 비기면 1억·이기면 3억 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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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지난 22일 태국 방콕 수완나폼국제공항에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방콕=연합뉴스

태국축구협회가 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전을 앞두고 포상금을 올리며 선수단에게 동기를 부여했다.

26일 뉴시스에 따르면 태국 매체 방콕포스트는 “태국축구협회가 한국과의 조별리그 C조 4차전에서 승점 1점당 수당을 기존 100만바트(한화 약 3700만원)로부터 300만바트(한화 약 1억1046만원)로 올렸다.
이겨서 승점 3점을 획득하면 900만바트(한화 약 3억3138만원)를 지급한다”고 보도했다.

해당 금액은 현지 근로자의 월평균 급여가 약 1만5000바트(한화 약 55만2300원) 내외인 점을 고려하면 높은 수준인데, 평소 ‘축구광’으로 알려진 세타 타위신 총리의 결정에 의해 이뤄지게 됐다.

한국과 태국의 경기는 26일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진행되는데, 이미 경기장 티켓은 매진됐다.

약 5만명이 입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암표라도 구해 경기를 관전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지난 23일 온라인 매체 방콕비즈는 750바트(한화 약 2만8000원)의 지정석 암표가 4000바트(한화 약 14만7400원)에 판매된다고 보도했으며, 가장 저렴한 165바트(한화 약 6100원) 좌석은 약 10배 정도인 1500바트(한화 약 5만5300원)에 거래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국은 2승1무(승점 7)로 C조 선두를 지키고 있으며, 태국은 1승1무1패(승점 4)로 한국에 이은 2위다.

한국은 태국과 통산 상대 전적에서 46전 30승8무8패로 앞서 있는데, 지난 21일 서울에서 열렸던 경기에서 두 팀은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 결과 태국은 100만바트의 보너스와 함께 홈경기에 대한 기대감·자신감까지 챙겼다.
백진호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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