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장소도 못 구했다. ..FIFA, 북한에 몰수패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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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일본 선수들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몰수패 위기다.

국제축구연맹(FIFA) 24일 “북한축구협회는 26일 열릴 예정이었던 일본과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치를 수 없다고 발표했다”면서 “해당 사안은 FIFA 월드컵 예선전을 위해 사무국에 보고됐다.
북한은 대체 홈 경기장이 없다.
경기를 연기할 일정도 마땅치 않다”고 발표했다.
사실상 몰수패 선언이다.
북한은 지난 2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예선 3차전에서 0-1로 패배한 바 있다.

북한이 일방적으로 경기 요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4일 북한 여자 대표팀은 일본과의 경기를 중립 경기장인 사우디아라비아의 프린스 압둘라 알 파이살 스타디움에서 치른 바 있다.
당시에도 북한의 일방적인 통보로 경기장이 급히 바뀐 바 있다.

또 한 번의 일방적인 연기 요청했으나 이번에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북한은 6월에도 시리아 미얀마와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또다시 경기장 변경 요청을 하기는 쉽지 않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북한이 일본과의 예선 홈 경기를 개최할 수 없다.
불가피한 상황으로 제3의 장소에서 중립 지역에서 경기하도록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불가피한 상황이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북한은 지금까지 아시아 예선 B조에서 3경기를 치러 단 1승만을 거두었다.
북한은 1966년과 2010년에는 월드컵 본선 진출 자격을 얻었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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