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라이트는 2명” 그런데 역대 개막전 최다 도루, LG의 디테일 반어법 [SS잠실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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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 기자] “올해 항상 그린라이트를 주는 것은 딱 2명 밖에 없다.
”
과감함에 디테일을 더한다.
작년 1년 동안 원 없이 뛰면서 뛰는 습관은 확실하게 생겼다.
올해는 여기에 확률을 입힌다.
높은 확률로 지난해 166개보다 많은 도루를 바라보는 LG다.
개막전부터 시원하면서 정확하게 뛰었다.
LG는 지난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개막전에서 도루 6개를 기록했다.
이는 2002년 SK가 현대를 상대로 기록한 5도루를 넘는 개막전 최다 도루다.
리드오프 박해민이 도루 3개, 오지환, 홍창기, 최승민도 도루 1개씩을 더했다.
도루 성공률 100%로 상대를 꾸준히 압박했다.
4회말 3점을 뽑으며 흐름을 주도했는데 득점에 앞서 박해민의 도루가 있었다.
추가점을 뽑은 5회말에도 오지환이 안타로 출루한 후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이후 득점했다.
그만큼 철저히 준비했다.
작년 캠프에서는 마음가짐을 바꾸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 캠프에서는 디테일을 입혔다.
투수 유형을 다양하게 나눠 리드폭부터 스킵 동작까지 다르게 가져가는 훈련에 임했다.
개막전부터 이를 실행했다.
개막전 상대 선발 투수 류현진의 경우 슬라이드 스텝은 빠르지만 견제 동작이 뛰어나지는 않다.
견제사에 대한 부담이 적기 때문에 변화구 타이밍만 잡으면 도루에 성공할 수 있다.
LG 염경엽 감독은 24일 전날 경기를 돌아보며 “류현진의 변화구 타이밍을 연구했다.
변화구를 던지는 타이밍을 잡고 뛰기로 했다”며 “우리는 다른 팀과 달리 경기 전 전력 분석에서 주루 파트가 꼭 들어간다.
상대 투수와 포수에 따라 오늘은 어떻게 뛰어야 하는지 결정하고 경기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다시 야구에서 도루 비중이 커질 수 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ML)처럼 베이스 크기가 기존 15인치에서 18인치로 커졌다.
염 감독은 일 년을 놓고 보면 도루 40개가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ML는 도루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즉 지난해부터 열심히 뛴 LG가 이득을 누릴 수 있는 확률이 높다.
그렇다고 똑같이 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염 감독은 “작년에는 정말 막 뛰었다.
우리 선수들에게 실패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는 게 우선이라고 봤다.
선수들이 막 뛰고 죽어도 아무 말도 안 했다.
내가 그렇게 지시를 했다”며 “올해는 아니다.
그린라이트도 2명 밖에 없다.
(박)해민이와 (신)민재만 그린라이트다.
다른 선수들은 확률이 높을 때 뛰어도 된다는 사인을 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해민이와 민재에게도 ‘스테이’ 사인을 줄 때가 있다.
올해는 확률이 떨어지는 상황에서는 뛰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범경기가 예고편일지도 모른다.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LG는 도루 성공률 62.2%를 기록했다.
그런데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87.5%가 됐다.
정교한 방망이에 확률 높은 다리까지 더하려 한다.
상대 팀 입장에서는 공포가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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