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박스] 강하게 키우는 SSG…“원석아, 게임 때 그렇게 못 던지기만 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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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SG랜더스 제공 |
오원석(SSG)이 ‘보석’이 돼 간다.
값진 경험들을 토대로 차근차근 성장하는 중이다.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와의 스페셜매치 또한 마찬가지. 당시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나선 오원석은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무키 베츠, 오타니 쇼헤이 등 특급 스타들을 상대로 당당하게 제 공을 던졌다.
그 어느 때보다 기분 좋은 발걸음으로 소속팀에 돌아왔을 터. 예상보다 거친 반응이 돌아왔다.
배영수 투수 코치가 엄포를 늘어놓은 것. “게임 때 그렇게 못 던지면 죽을 각오를 하라”고 말했다.
사실 그 속엔 ‘잘 던졌다’는 기특함이 묻어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오)원석이가 정말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준비하는 것만 봐도 마인드부터 달라졌다”고 칭찬했다.
오원석은 23일 롯데와의 개막전을 앞두고 엔트리에 포함됐다.
선발 자원이지만 등판일이 남은 만큼 이날만 불펜서 대기하기로 했다.
이후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 예정이다.
대표팀에 갔다 오면서 투구 수를 많이 늘리진 못했지만 큰 문제는 없다는 판단이다.
이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얘기했을 때, 원석이가 올해 10승을 하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인천=이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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