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홈런’ 거포, 1년 1200만 달러 메츠行…‘타율 0.182’ 최지만, 빅리그 ‘가물가물’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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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프리에이전트(FA) J.D. 마르티네스(37)가 다시 1년 계약을 맺었다.
‘FA 삼수’라 할 수 있다.
뉴욕 메츠로 간다.
1년 계약이다.
이는 곧 최지만(33)에게 ‘날벼락’이다.

뉴욕 포스트, 스포츠넷 뉴욕(SNY) 등 현지 매체들은 22일(한국시간) 일제히 “마르티네스가 메츠로 간다.
1년 1200만 달러(약 160억원) 계약이다.
신체검사만 남았다”고 전했다.

메츠가 피트 알론소와 짝을 맞출 ‘거포’를 마침내 구했다.
30대 후반이지만, 파워는 ‘진짜’다.
지난해 LA 다저스에서 113경기, 타율 0.271, 33홈런 103타점, OPS 0.893을 올렸다.
장타율이 0.57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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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빅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스타이기도 하다.
2011년 데뷔해 올해가 14년차다.
매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다.
통산 315홈런을 터뜨린 강타자다.

메츠는 알론소라는 확실한 카드가 있다.
2019년 데뷔 시즌 53홈런을 치며 신인왕에 올랐다.
2020년 단축 시즌에도 16홈런을 날리는 괴력을 보였다.
이후 2021~2023년 37홈런-40홈런-46홈런을 쳤다.

문제는 알론소 ‘혼자’였다는 점이다.
팀 내에 좋은 타자가 없는 것은 아니다.
거포가 부족했다.
이 갈증을 마르티네스 영입으로 해소했다.
뉴욕 포스트도 “알론소의 뒤를 받쳐줄 슬러거가 생겼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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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티네스로서는 아쉬울 수 있다.
다년계약을 노렸다.
2022시즌을 마치며 보스턴과 맺은 5년 1억1000만 달러 계약이 끝났다.
찾는 곳이 없었다.
다저스와 1년 1000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2023시즌 반등에 성공했다.
기대를 걸 수 있었다.
이번에는 시장이 침체다.
천하의 스콧 보라스도 어쩔 수 없는 부분. 결국 다시 1년 계약이다.
재수를 넘어 삼수다.
올해 잘하고 다시 대년계약을 노려야 한다.

최지만에게는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최지만은 비시즌 일본프로야구의 러브콜을 뒤로 하고 미국에 남았다.
메츠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로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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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가 신통치 않다.
14경기에서 타율 0.182, 1홈런 4타점, OPS 0.641이다.
맹타를 휘둘러야 빅리그를 바라볼 수 있는데, 결과가 안 나온다.
지난 10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홈런 포함 3안타를 쳤다.
좋았다.
이후 6경기에서 단 1안타다.

어차피 1루는 알론소의 자리다.
최지만은 지명타자를 노렸다.
나아가 알론소의 백업 1루수 자리도 생각했다.
계약 당시만 해도 뚜렷한 누군가가 없었다.
해볼 만하다고 봤다.

시간이 흘러 마르티네스가 왔다.
지명타자 자리를 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지만이 잘하고 있으면 모를까, 시범경기 성적도 나쁜 편에 속한다.
빅리그 승격이 가물가물해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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