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학 스포츠 최고봉 풋볼, 농구 플레이오프 중계권료만 연간 3조2148억 원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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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20일(한국 시간) 대학 풋볼 플레이오프(CFP) 중계권을 6년 78억 달러(10조4481억 원)에 계약 연장에 성공했다.
1년 중계권료만 13억 달러(1조7413억 원)에 이른다.
2031-2032시즌까지다.

ESPN은 4강 체제가 된 2015년부터 칼리지 풋볼 플레이오프(CFP)를 단독 중계했다.
12년 계약으로 2025-2026시즌까지 계약이 돼 있었다.
2024-2025시즌부터 12개 팀으로 플레이오프 진출 팀이 확장되면서 중계권료가 하늘 높은 줄 모르게 치솟았다.

미 대학 풋볼은 프로 NFL 뺨칠 정도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다.
중계권료는 천정부지다.
현 4강 체제의 중계권료는 2025년까지 연간 4억7000만 달러(3경기), 잔여 2년은 6억800만 달러다.
정규시즌 중계권은 각 방송사와 별개다.
플레이오프 12개 팀으로 늘어나면서 연간 중계권료는 2배로 껑충 뛰었다.

12개 팀 포맷은 상위 4팀은 메이저 피에스타볼, 피치볼, 로즈볼, 슈거볼에 선착해 8강전에 대비한다.
나머지 8개 팀은 1라운드 PO를 거친다.
이어 4강전은 오렌지볼, 카튼볼로 벌어지고 1월20일 최종 챔피언십으로 확정된다.

따라서 12개 팀의 CFP의 경기 수는 11경기다.
11경기의 중계권료가 무려 13억 달러다.
1경기당 1억1818만 달러 꼴이다.
NFL도 플레이오프 중계권료를 이렇게 확보하지 못한다.
NFL은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가 방송사별로 패키지로 묶이는 계약이다.
슈퍼볼은 ABC(ESPN), CBS, NBC, FOX 등 4개 방송사가 순번으로 돌아간다.

애초 2024시즌 12개로 PO 팀이 확장되면서 중계권료 폭등은 예상됐다.
폭등과 함께 메이저 방송사들의 8강, 4강을 별도 중계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ESPN이 거액 베팅으로 단독 중계권을 획득했다.
12월부터 1월의 CFP 기간에는 ESPN 채널로 고정된다.
대학 풋볼 플레이오프의 시청률은 MLB 월드시리즈, NBA 챔피언십을 능가한다.

대학 스포츠의 중계권료는 풋볼만 천문학적 액수가 아니다.
20일부터 시작된 대학 농구 NCAA 토너먼트 3월의 광란 중계권료도 상상을 초월한다.
대학 농구 토너먼트는 CBS와 터너 방송사의 단독 중계다.
68강으로 67경기를 치른다.

NCAA는 2010년 CBS, 터너와 14년 108억 달러(14조4666억 원) 계약을 맺었다.
6년 후 NCAA는 두 방송사와 3032년까지 8년 88억 달러(11조7876억 원) 계약을 연장했다.
3월의 광란 연간 중계권료는 11억 달러(1조4734억 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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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농구 플레이오프 격인 토너먼트 11억 달러(1조4734억 원), 대학 풋볼 플레이오프 13억 달러(1조7413억 원). 두 메이저 종목 풋볼과 농구의 플레이오프 중계권료만 무려 24억 달러(3조2148억 원)다.
중계권료는 PO 수입과 함께 대학 콘퍼런스로 분배된다.

미국 대학 스포츠의 마이너 종목도 활성화되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수 있는 원동력은 두 메이저 종목의 중계권료에서 비롯된다.
풋볼과 농구는 전 세계 어느 나라도 따라갈 수 없는 인기와 임팩트로 천문학적 중계권료를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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