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찾은 '캡틴' 손흥민, 활기 찾은 황선홍호 2일차 훈련(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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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체제의 한국축구대표팀, 19일 고양종합운동장서 2일차 훈련
손흥민 첫 참가, 21일 태국과 북중미 월드컵 2차예선 대비


[더팩트 | 박순규 기자] 확실히 달라졌다. '캡틴' 손흥민(31·토트넘)이 소집 2일차 훈련에 처음 참여하면서 '자숙 모드'의 황선홍호에도 활기가 감돌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19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한 시간 정도 실시한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의 국가대표팀 훈련에서 웃음을 되찾으며 선수들과 함께 가볍게 몸을 풀고 패스 게임과 슈팅, 전술 훈련 등을 소화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훈련은 손흥민을 포함해 황인범(즈베즈다) 김민재(뮌헨) 홍현석(헨트) 조규성(미트윌란) 등 전날 귀국한 유럽파 선수 5명이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총 22명의 태극전사가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오후 입국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일정상 훈련에 불참했다.

황선홍 감독은 전날 첫 훈련에 앞서 간단한 스탠딩 인터뷰를 통해 "예민한 시기인 만큼 최대한 선수들의 대외 노출을 자제하고 분위기를 추스리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며 선수들의 사전 인터뷰와 오픈 트레이닝 등의 중지를 협회 측에 요청했다.

이에 따라 이날 훈련도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축구협회 측이 사진과 영상을 훈련 후 공개했다. 손흥민과 조규성 황인범 홍현석 백승호(버밍엄시티)는 지난 주말 소속팀 경기에서 쌓인 피로를 푸는 회복훈련에 주력했다.

황선홍호의 첫날 훈련에서는 '정적'과 '침묵'이 경기장을 지배했으나 이날 손흥민이 참여한 훈련에서는 박수 소리와 서로를 격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점차 활기를 되찾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대표팀은 오는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3차전을 치른 뒤 26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4차전을 벌인다. 황선홍 감독은 2연전을 마친 뒤 본업인 올림픽축구대표팀에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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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이 1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대표팀의 훈련에 처음 참가한 뒤 황선홍 감독과 얘기를 나누며 웃고 있다./고양=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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