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무실점’ NC 카스타노의 강렬한 첫인상… 정규시즌 ‘이상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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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니엘 카스타노가 19일 SSG와의 시범경기에 출전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NC다이노스 제공

KBO리그에서의 첫 무대, 합격점을 받았다.

프로야구 NC의 새로운 외인 투수, 다니엘 카스타노가 드디어 첫선을 보였다.
그는 1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 피칭을 보여주며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다소 늦은 시범경기 등판이었다.
지난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때 첫 단추가 꼬인 여파였다.
NC 관계자는 “카스타노가 원래 캠프에서 있었던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연습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기 전날 발생한 고열, 몸살로 인해 출전이 불발된 것은 물론, 추후 플랜이 조금씩 변경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타이밍도 야속했다.
시범경기가 9일부터 시작됐지만, 카스타노는 스케줄 상 8일 등판이 필요해 자체 청백전 출전(3이닝 무실점)에 그쳤다.
다시 등판이 필요했던 13일은 이번 시범경기 기간 유일하게 편성된 이동일이었다.
바로 그날 C팀 소속으로 두산과의 퓨처스 연습경기에 출전한 배경이다.
그 경기에서는 4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피칭을 보여줬다.
패스트볼 구속은 148㎞까지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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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카스타노가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NC다이노스 제공

긴 기다림 끝에 드디어 1군 시범경기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도 출전이 불발될 뻔했다.
일찌감치 예고된 비 소식으로 인해 NC 선수단이 경기장에 도착했을 때, 내야 전체에 방수포가 깔려있었던 것. 하지만 하늘이 카스타노의 등판을 허락했다.
내리던 비가 금세 그치면서, 드디어 팬들 앞에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시원시원한 투구를 펼쳤다.
역동적이고 거친 투구 동작이 눈에 띄긴 했지만, 준수한 제구와 변화구 구사 능력을 보여줬다.
1회말 추신수에게 볼넷을 하나 내준 이후로 4회말까지 11타자 연속 아웃카운트를 처리하는 안정적인 운영이 빛났다.
5회말에는 기예르모 에레디아-고명준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노히트 행진이 끝나며 위기에 봉착했다.
하지만 후속 최지훈을 내야 플라이, 이지영을 병살타로 처리해 실점을 피하는 위기관리 능력까지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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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니엘 카스타노가 19일 SSG와의 시범경기에 출전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NC다이노스 제공

이날 뿌린 75구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투심 패스트볼(30구)의 최고 구속은 147㎞였다.
같은 구속을 기록한 포심 패스트볼(14구)을 비롯해, 슬라이더(16구), 커터(10구), 체인지업(5구)을 고루 섞었다.
공격적인 피칭 속에서도 제구력과 탈삼진 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당초 강인권 감독은 카스타노를 1선발로 두고 시즌 플랜을 짰지만, 지금은 3번째 투수로 변경해둔 상태다.
23일부터 이틀간 창원에서 열릴 개막 시리즈에는 또 다른 외인 카일 하트와 ‘토종 에이스’ 신민혁이 차례로 등판한다.
카스타노의 데뷔전은 26일 창원 키움전이 될 전망이다.

인천=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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