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 없이 최종전 임한 기업은행, 안방에서 정관장 잡고 승리로 시즌 마무리[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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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화성=정다워 기자] IBK기업은행이 승리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기업은행은 17일 화성종합경기타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최종전에서 정관장에 세트스코어 3-0(25-12 25-23 25-23) 승리했다.
기업은행은 안방에서 열린 최종전에서 여유롭게 승리하며 승점 51을 기록, 5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4위 GS칼텍스와 승점이 같지만 승수에서 밀린 5위다.
기업은행은 봄배구 진출에 실패했다.
플레이오프에는 나설 수 없지만 시즌 마지막 경기인 만큼 김호철 감독은 “홈 경기장에서 팬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마치고 싶다.
그래도 이번시즌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도 뛰게 하고 싶다.
그렇게 운영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김 감독은 김세율, 전수민 등 출전 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던 어린 선수들을 교체로 투입하며 기회를 줬다.
부담이 없어서인지 기업은행은 오히려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표승주와 육서영, 아베크롬비 등 윙스파이커들이 안정적으로 공격을 구사했다.
1세트엔 초반부터 앞서나가며 여유롭게 승리했고, 2세트엔 접전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기업은행은 3세트 들어 끌려다니는 경기를 했다.
후반 막판까지도 뒤졌지만 20-21에서 박민지의 서브로 리시브를 흔들어 22-21 역전에 성공했다.
기업은행은 23-22에서 임혜림의 서브에이스를 매치포인트를 만들었고, 아베크롬비의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아베크롬비가 22득점을 책임졌고, 육서영과 표승주는 나란히 14득점을 분담했다.
반면 정관장은 이미 3위 및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만큼 무리하게 경기에 나서지는 않는 모습이었다.
리그 막바지에 주포 이소영이 발목 부상을 당한 만큼 컨디션 조절에 집중했다.
1~2세트에는 메가, 지아, 염혜선 등 주전 선수들이 뛰었지만, 3세트에는 비주전 선수들이 코트를 밟아 경기력을 점검했다.
정관장은 22일 정규리그 2위 흥국생명과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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