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퓨처스팀, ‘티칭 클래스’ 펼친 스프링캠프 성료…“모두 한 단계씩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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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퓨처스가 17일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하고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KT 제공 |
KT퓨처스가 스프링캠프 중 티칭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KT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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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T가 46일에 걸친 퓨처스(2군) 스프링캠프를 17일 마무리했다.
KT는 지난 2월 1일부터 21일간 전북 익산 퓨처스 구장에서 1차 캠프를 치르며 체력, 전술 강화 훈련을 통해 기본기를 다졌다.
지난달 21일부터는 2차 캠프지인 부상 기장으로 이동해 LG·KIA 퓨처스팀, 대학교 팀들과 7차례 평가전을 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이번 캠프 최우수선수(MVP)로는 평가전에서 맹활약한 김정운이 선정됐다.
김철호가 우수 타자, 한민우가 우수 투수로 뽑혔다.
김정운은 “캠프 기간동안 밝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선후배, 동료들과 소통하며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도와주신 코치님들께 감사드린다.
올해 1군에 올라갈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김태한 KT 퓨처스팀 감독은 “부상으로 인한 낙오자 없이 캠프 일정을 소화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
모든 선수들이 한 단계씩 성장한 캠프였다”고 평가했다.
주장 신병률은 “감독님께서 캠프 전에 올해 캐치 프레이즈인 ‘Winning KT’를 가슴에 새기고 이기는 경기를 하자고 강조하셨다”며 “선수단 모두 열심히 훈련에 임했다.
1군에서 필요할 때 언제든 올라갈 수 있는 컨디션을 갖출 수 있도록 분위기를 잘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KT 퓨처스 선수단은 이날 오후 수원으로 이동해 19일부터 이천에서 LG, 두산 퓨처스 팀 등과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KT 퓨처스팀은 캠프기간 동안 해당 지역 야구 유망주들을 위한 뜻깊은 사회 공헌 활동을 진행했다.
KT 퓨처스팀은 지난 15일 훈련을 마친 뒤 부산 기장군 야구 유망주들을 대상으로 ‘티칭 클래스’를 열었다.
KT는 “캠프 훈련 환경 조성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은 기장군에 대한 감사 표현과 함께 야구 저변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이런 활동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엔 KT 퓨처스 코치진 전원이 참석했다.
선수 중엔 류현인, 윤준혁, 최성민 등이 함께 했다.
부산 기장군 리틀 야구단과 신정중학교 야구부원 30명의 유망주 선수들은 외야와 내야, 투수, 포수 등 4가지 분야 중 한 가지를 선택해 레슨을 받았다.
KT 퓨처스 선수단도 송구와 수비, 타격, 캐치볼 등을 진행하며 적극적인 코칭에 나섰다.
재능 기부에 나선 류현인은 “어린 선수들의 일일 코치가 됐는데 나의 어린 시절이 생각났다”면서 “그때의 간절함과 열정을 떠올리며 초심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친구들도 나중에 오늘을 즐거운 추억으로 생각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정환 KT 퓨처스 수비코치도 “아이들의 야구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궁금한 점도 먼저 물어보며 배워가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어린 친구들에게 항상 즐겁게 야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티칭 클래스에 참가한 선수들도 꿈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돼 뜻깊었다고 전했다.
신정중학교 주장 최현성은 “분야 별로 직접 선택해 수업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
나중에 KT에 지명받을 수 있도록 성장해 꼭 장성우 선배님같은 멋진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KT퓨처스 스프링캠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김정운, 우수 타자상 김철호, 우수 투수상 한민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KT 제공 |
주형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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