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태만·갑질’ 의혹 현주엽 측 “입장 발표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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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엽 감독. 연합뉴스

농구 선수 출신의 방송인이자 현 휘문고 농구부 감독인 현주엽이 여러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소속사 측이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16일 엑스포츠뉴스에 따르면 현주엽의 소속사 티엔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3일 보도된 현주엽 감독에 대한 여러 의혹에 입장 표명을 준비 중”이라면서 “입장 발표 전까지 억측이나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했다.

앞서 현주엽은 방송 출연을 이유로 휘문고 감독 업무를 소홀히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는데, 이는 학부모들의 주장으로부터 불거졌다.

또 현주엽이 감독직을 맡으며 방송과 유튜브 출연 등의 외부 일정을 수행하자 특혜 의혹도 제기됐는데, 이에 대해 한국일보는 현주엽이 매주 목요일 농구부 훈련에 불참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고교 농구부 감독은 지도자 업무만 전임으로 맡는데, 교장의 재량에 따라 겸직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주엽은 해당 의혹에 대해 감독 부임 후 방송 활동을 늘리지 않았으며, 촬영을 일과 이후 시간이나 주말에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현주엽이 불참한 연습 경기에서 한 선수가 부상을 입었음에도 제대로 된 조치를 받지 못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는데, 눈 부위가 찢어졌는데도 코치진이 적절한 행동을 취하지 않아 학부모가 직접 수습한 후 병원에 데려갔다는 내용이었다.

이와 관련해 현주엽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현주엽이 본인 아들의 농구부 코치에게 폭언을 했다는 주장도 나왔는데, 이에 현주엽은 “정해진 일이 있어서 항의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현주엽은 1994년에 휘문고를 졸업했고, 90년대를 대표하는 농구 스타로 활약했다.

은퇴 후 방송계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며, 지난해 11월 휘문고 농구부 감독으로 부임했다.
백진호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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