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호vs엄상필, 강동궁vs레펜스, 김가영vs김예은, 한지은vs김민아…PBA·LPBA 월챔 8강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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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프로당구 월드 챔피언십 8강 대진이 완성됐다.
14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챔피언십’ 16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조재호(NH농협카드)를 비롯해 강동궁(SK렌터카)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세미 세이기너(튀르키예휴온스) 등 PBA 강호가 나란히 8강에 진출했다.
LPBA에서도 김가영(하나카드) 김민아 김보미(이상 NH농협카드) 이미래(하이원리조트) 한지은(에스와이) 등 대표 강자가 8강에 이름을 올렸다.
조재호는 김병호(하나카드)에게 1세트를 내줬지만 연달아 2~4세트를 잡아냈다.
2세트에서는 하이런 8점을 앞세워 15-10(11이닝)으로 이겼다.
3, 4세트는 각각 15-7(7이닝) 15-9(5이닝)로 승리하며 8강으로 진격했다.
강동궁은 루피 체넷(하이원리조트)를 상대로 뱅크샷 17개를 앞세워 역전승했다.
1세트를 15-6(7이닝)으로 이겼지만 2,3세트를 7-15(8이닝), 12-15(8이닝)로 내줬다.
그러나 4세트를 15-6(6이닝)으로 잡으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더니 5세트를 5이닝 만에 15-8(5이닝)로 따냈다.
에디 레펜스는 황형범을 상대로 에버리지 3.750을 기록, 조별리그 3승 기세를 이어갔다.
그는 1세트 1이닝에 한 큐 15점을 연속 득점하며 ‘퍼펙트큐’를 달성, 대회 세 번째이자 PBA 두 번째 퍼펙큐를 쐈다.
마르티네스와 사파타는 각각 마민껌(베트남NH농협카드) 응우옌프엉린(베트남하이원리조트)을 상대로 2점대 에버리지를 기록하며 8강에 올랐다.
세이기너와 박기호는 각각 서현민, 이상대(웰컴저축은행)와 5세트 접전 끝에 3-2로 제압했다.
여자부 LPBA도 뜨거웠다.
‘미리 보는 결승전’으로 관심을 모은 김가영과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의 맞대결에서는 김가영이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두고 지난 시즌 월드챔피언십 결승전 패배를 설욕했다.
김가영은 1세트에 하이런 6점을 앞세워 11-5(5이닝)로 기선제압한 데 이어 2세트도 11-9(10이닝)로 승리하며 격차를 벌렸다.
3세트는 9-11(17이닝)로 졌으나 4세트를 10이닝 만에 11-5로 따냈다.
또 다른 16강전서는 이미래가 김진아(하나카드)를 세트스코어 3-1로 꺾었다.
김민아도 최연주를 3-1로 제압했다.
한지은과 김갑선은 각각 서한솔(블루원리조트), 임정숙(크라운해태)을 3-2로 누르고 8강에 합류했다.
김보미와 김세연(휴온스)은 각각 장혜리, 김경자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다.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은 히가시우치 나쓰미(일본)를 3-0으로 눌렀다.
PBA 8강전은 사파타-마르티네스, 강동궁-레펜스, 세이기너-박기호, 조재호-엄상필이 각각 격돌한다.
LPBA 8강전은 김가영-김예은, 한지은-김민아, 이미래-김세연, 김보미-김갑선의 대결로 이뤄졌다.
8강전은 15일 오후 2시부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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