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탈락 ‘고배’…리그 ‘2무’ 전북, 김천도 못 잡으면 진짜 ‘대위기’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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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전북 현대가 공식전 6경기 만에 승리에 도전한다.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에서 울산 HD에 고배를 마셨다.
‘현대가 더비’로 관심을 모았으나, 전북은 2차전에서 무득점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클럽월드컵 자력 진출은 어려워졌다.

더욱이 절치부심해 출발한 이번시즌에도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전북은 포항 스틸러스와 ACL 16강 1차전 2-0 승리 후 치른 5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4무1패로 부진하다.
이 기간 한 차례도 멀티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2골 이상 실점 경기도 없는데 공격이 풀리지 않고 있다.

외국인 선수 티아고가 마수걸이 득점포를 가동한 게 그나마 위안거리다.
하지만 송민규와 티아고를 제외하면 눈에 띄는 공격 자원이 없다.
부상자가 여럿 있지만, 선수 1~2명이 빠진다고 해서 팀 경기력이 좌우되어서는 안 된다.
송민규, 안현범 등 시즌 초반 몸놀림이 괜찮은 자원들을 어떻게 최적의 조합으로 만드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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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에서 탈락한 전북은 다시 리그로 돌아온다.
전북은 오는 17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김천 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전북은 리그에서도 2무로,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김천까지 넘지 못하면 급격히 다운된 분위기로 A매치 휴식기를 맞을 수밖에 없다.

김천은 승격팀이지만 원두재, 김진규, 윤종규 등 국가대표급 자원들이 여럿 있다.
개막전에서 대구FC에 밀리면서도 1-0 승리를 따냈고, 2라운드 울산을 상대로는 3골을 먼저 실점하고도 2골을 따라붙는 저력을 보여줬다.
절대 쉽게 볼 수 없는 팀이 분명하다.

무엇보다 전북의 4라운드 맞대결 상대는 울산이다.
ACL에서 1무1패를 거둔 뒤 만나는 터라 홈 경기지만 부담스럽다.
자칫 3월 한 달 동안 1승에 그치는 극한의 부진에 빠질 수 있다.
전북의 진짜 대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는 의미다.

페트레스쿠 감독에게도 결과를 가져와야 하는 시기로 접어든다.
지난시즌 도중 부임한 페트레스쿠 감독은 좀처럼 자기 색깔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적시장을 바쁘게 보냈는데, 결과도 내지 못하게 되면 페트레스쿠 감독 자신도 위기에 빠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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