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기고 봐야 하는 대한항공, 토미 감독 “아직 꿈꿀 수 있다” 희망론[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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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의정부=정다워 기자] 대한항공은 일단 이겨놓고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대한항공은 14일 의정부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는 대한항공의 이번시즌 정규리그 최종전이다.
대한항공은 승점 68을 기록하며 2위에 머물고 있다.
선두 우리카드(69점)에 1점 뒤진다.
일단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최대한 많은 승점을 뽑아낸 뒤 우리카드의 최종전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다.
우리카드는 16일 대전에서 삼성화재와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KB손해보험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래도 아직 꿈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삶이 원래 뜻대로 되는 게 아니다.
목표를 정해도 못 할 수도 있다.
그래도 아직 기회는 있다”라며 역전 1위의 희망을 이야기했다.

이번시즌 대한항공은 KB손해보험에 2패를 안았다.
토미 감독은 “대한항공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잘하는 것 같다.
전술적인 것도 잘 안된 점이 있다.
그래서 훈련하는 것이다.
블로킹, 수비 능력을 보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지난 OK금융그룹전에서 경미한 부상으로 뛰지 못한 임동혁이 출전을 준비한다.
토미 감독은 “오늘은 몸 상태가 좋아졌다.
어제 훈련을 했다.
코트 안에 들어갈 준비는 됐다”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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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KB손해보험도 쉽게 물러설 생각은 없다.
홈에서 열리는 만큼 최대한 버틴다는 구상이다.

KB손해보험의 김학민 감독대행은 “선수들에게는 마무리를 잘하자고 했다.
마인드에 관해 많이 이야기한다.
상대 패턴에 맞춰 준비도 했다”라며 “대한항공이 우리를 만나면 사이드 블로킹이 잘 안됐다.
편하게 경기했던 적이 있다.
우리가 공격성공률이 떨어져서 패턴 플레이를 많이 하고 있다.
이해는 한다.
홍상혁과 황경민이 훈련한 대로 하면 비예나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행은 “당연히 이기고 싶다.
내가 뛰는 것은 아니지만 관중의 응원 소리가 크다.
선수들에게도 이야기했다.
두 경기가 남았는데 다음시즌도 있다.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래도 다음에도 가능성이 있다.
무의미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좋은 경기력을 보이자고 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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