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2007년생, 바르사의 ‘슈퍼 재능’ 17세 센터백 쿠바르시 별들의 전쟁 데뷔전서 주인공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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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바르셀로나의 10대 수비수 포우 쿠바르시가 경기 최고의 선수에 선정됐다.
쿠바르시는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나폴리와의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바르셀로나의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쿠바르시는 UEFA에서 선정한 공식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의 주인공이 됐다.
UEFA는 “어린 선수의 뛰어난 경기였다.
수비적으로 강력했고, 빌드업 면에서는 매우 담대했다.
이렇게 큰 경기에서 보기 어려운 경기력”이라며 쿠바르시를 선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쿠바르시는 이날 풀타임을 뛰며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선보였다.
빅터 오시멘이 버티는 나폴리 공격진을 상대로 1실점을 기록하긴 했지만, 골을 내주는 장면에서 쿠바르시의 실수는 없었다.
그러면서도 94%의 높은 패스성공률로 후방에서 경기를 이끌어가는 역할을 담당했다.
쿠바르시의 활약 속 바르셀로나는 승리했고, 1~2차전 합계 4-2로 앞서며 8강에 진출했다.
쿠바르시는 2007년생으로 만 17세에 불과하다.
우리 나이로 따지면 고등학교 2학년으로 대단히 어린 선수다.
이 나이에 ‘별들의 전쟁’이라 불리는 챔피언스리그에서, 그것도 토너먼트 라운드에서 이 정도로 안정적인 능력을 발휘한다는 것 자체가 놀랍다.
쿠바르시는 공격수 라민 야말과 동갑인데, 야말의 경우 이번시즌 초반부터 주전급으로 활약하고 있다.
야말과 다르게 쿠바르시는 시즌 도중 1군에 올라온 선수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쿠바르시는 바르셀로나 유스에서 성장한 선수로 이번시즌 전반기에는 2군에서 뛰다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1군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후반기에만 라리가 9경기에 출전했고, 이날 경기를 통해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쿠바르시는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 최우수선수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조금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바르셀로나는 거대한 재능을 갖춘 수비수를 확보하는 분위기다.
쿠바르시가 잠재력을 어느 정도로 터뜨릴지 모르지만, 일단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내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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