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이 막고-최정이 치고’ SSG의 ‘클래식’→이숭용 감독에 ‘첫 승’ 안기다 [Hot&C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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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김동영 기자] SSG가 시범경기 첫 승을 품었다.
내용이 반갑다.
김광현이 호투하고, 최정이 결승타를 때렸다.
‘클래식 랜더스’다.
두 프랜차이즈 스타가 이숭용 감독에게 ‘첫 승’도 선사했다.

SSG는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시범경기 KT와 원정경기에서 로에니스 엘리아스-김광현의 호투와 최정의 결승타 등으로 3-0 승리를 따냈다.

시범경기 첫 승이다.
앞서 사직에서 롯데와 두 경기를 치렀다.
각각 1-6, 5-13으로 졌다.
이숭용 감독은 “개의치 않는다.
오히려 선수들이 괜찮은지 묻더라. 나는 선수가 걱정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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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경기에서는 웃었다.
기본적으로 팽팽한 투수전. KT도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4이닝 3안타 1볼넷 2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주권과 성재현이 1이닝 무실점씩 만드는 등 불펜도 나쁘지 않았다.

SSG가 공수에서 더 강했다.
일단 선발 싸움에서 우위에 섰다.
시범경기 첫 등판에 나선 엘리아스가 4이닝 3삼진 퍼펙트를 쐈다.
최고 시속 149㎞까지 나온 속구가 일품이었고, 체인지업-슬라이더도 좋았다.
말그대로 4이닝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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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김광현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역시나 첫 등판. 애초 12일 나설 예정이었으나 비 예보가 있어 이날로 당겼다.
3이닝 2안타 무사사구 2삼진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투구수는 50개였다.
특유의 역동적인 투구폼이 여전했다.
구속도 좋았고, 구위도 마찬가지였다.

개막일인 오는 23일부터 역순으로 계산하면 이날 등판하는 투수가 개막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엘리아스도 있지만, 김광현이 유력한 상태다.
시범경기 스타트를 잘 끊었다.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나 피치클락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템포 빠르기로 유명한 선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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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에는 최정이 있었다.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정은 1안타 1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3회초 잘 던지던 쿠에바스를 공략해 선제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2사 1,2루에서 타석에 섰다.
볼카운트 2-0에서 3구를 받아쳐 깨끗한 적시타를 날렸다.
결승타가 됐다.
이후 7회초 상대 폭투와 이중도루 등을 통해 2점을 추가, 3-0으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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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과 김광현은 SSG의 ‘상징’이다.
왕조 시절을 함께했고, 2022년 통합우승도 같이 이끌었다.
김광현이 던지고, 최정이 쳤다.
그러면 이겼다.
상대로서는 무시무시한 ‘듀오’다.

SSG는 올시즌 세대교체를 말한다.
육성을 천명했다.
그러나 최정-김광현은 여전히 주축이다.
변하지 않는 가치, ‘클래식’이다.
2024년도 좋은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정규시즌 프리퀄인 시범경기에서 SSG가 원하는 그림이 제대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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