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국가대표 3차 선발전 9일 개최…파리올림픽 모드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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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국가대표 김제덕, 김우진, 오진혁이 지난 도쿄올림픽 남자양궁 단체전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AP/뉴시스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이 본격적으로 2024 파리올림픽 모드에 돌입한다.

대한양궁협회는 오는 9일부터 14일까지 광주국제양궁장에서 2024년도 양궁 국가대표 3차 선발전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1~2차 선발전을 거친 리커브 남녀 각각 20명과 지난해 태극마크를 단 4명이 참가해 올해 국가대표 타이틀을 두고 경쟁한다.

3차 선발전은 참가하는 모든 선수가 원점에서 새롭게 진행된다.
기록 경기와 토너먼트, 리그전을 모두 치러 각 순위에 따른 배점을 부여해 진행하는 방식이다.
총 6회전에 걸쳐 진행되며 1~3회전 결과에 따라 성적순으로 16명이 4~6회전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6회전이 모두 종료된 후, 최종 성적에 따라 남녀 상위 각각 8명의 선수들이 올해 국가대표 자격을 얻게 된다.

2020 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광주은행)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 임시현(한국체대)의 선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첫 국가대표 타이틀을 노리는 염혜정(경희대), 서보은(순천대)의 활약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남자부에선 도쿄올림픽 남자 단체전 금메달의 주역 오진혁(현대제철),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이 출전해 다시 한 번 국가대표 타이틀에 도전한다.
서민기(현대제철)와 구대한(청주시청)은 다크호스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3차 선발전을 통해 선발된 선수들은 3~4월에 개최되는 두 차례 최종 평가전을 통해 파리올림픽 최종엔트리에 승선할 수 있다.
리커브 남녀 각각 3명이 올림픽에 간다.

한편 컴파운드 종목에선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양재원(상무)과 소채원(현대모비스)을 비롯한 총 70명의 선수들이 선발전에 참가해 남녀 각각 8명의 국가대표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주형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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