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충격의 김민재 벤치행, 결과적으로 적중? 바이에른 뮌헨 8경기 만의 무실점, 역전 8강행도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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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김민재가 빠진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은 최상의 결과를 얻었다.
김민재는 6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라치오와의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 결장했다.
김민재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빼고 에릭 다이어, 마티아스 더 리흐트를 포백의 중앙 조합으로 내세웠다.
다소 황당한, 그리고 충격적인 결정이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 중 가장 믿음직스러운 선수다.
다이어는 실수가 많고, 실점에 빌미가 되는 허술한 플레이를 자주 하는 선수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은 후에도 토트넘 홋스퍼 시절과 다름없는 기대 이하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더 리흐트가 선발 출전하는 것은 충분히 납득할 수 있지만 다이어 대신 김민재를 빼는 선택은 이해가 어려운 게 사실이다.
하지만 투헬 감독의 작전은 맞아떨어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3-0 무실점 승리하며 역전 8강행에 성공했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당한 0-1 패배를 뒤집었다.
심지어 바이에른 뮌헨은 무려 8경기 만의 무실점도 기록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1월25일 우니온 베를린과의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 이후 7경기에서 모두 실점했다.
이 기간에만 무려 13실점을 기록했다.
수비가 크게 무너진 상황이었는데, 가장 중요한 시점에 무실점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다이어와 더 리흐트 모두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무실점을 이끌었다.
모처럼 수비가 흔들리지 않은 경기였다.
사실 김민재가 빠졌다고 무실점 승리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라치오의 경기력이 저하됐고, 바이에른 뮌헨은 모처럼 탄탄한 경기를 했다.
포백뿐 아니라 미드필드의 지원도 동반한 경기였다.
김민재 입장에서는 잔여 시즌 입지에 영향을 받을 만한 결과다.
결과적으로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 없이 무실점 승리했고, 8강에도 진출했다.
앞으로 투헬 감독에게는 다이어와 더 리흐트 조합이 우선순위가 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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