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기세면 전승해서 갈 듯해요”…적장도 두려워하는 ‘6연승’ 정관장 상승세 [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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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충=강예진 기자] “솔직히 지금 기세면 전승해서 올라갈 듯하네요.”
2023~2024 V리그 정규리그가 막바지를 향해 가는 시점에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6연승 상승세를 탄 정관장의 분위기를 보며 이렇게 이야기했다.
정관장은 지난달 11일 한국도로공사전 이후 한 달 가까이 ‘패’가 없다.
5라운드를 5승1패로 마친 정관장의 순위는 어느덧 3위(승점 58). 4위 GS칼텍스(승점 51)가 주춤한 사이 승점 간격을 벌렸다.
정관장으로서는 3, 4위간 승점 차가 3 이하일 경우 성사되는 준플레이오프(PO)가 열리지 않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 단판제인 준PO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체력 안배를 위해서라도 준PO는 피해야 한다.
반면 GS칼텍스는 상황이 다르다.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한다.
초반만 하더라도 상위권에 랭크, 봄배구를 기대하게 했지만 5라운드를 1승5패로 마치면서 적신호가 켜졌다.
3위 탈환보다 정관장과 승점 간격을 좁혀 준PO를 만들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GS칼텍스는 지난 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6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0 완승하며 봄배구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이 승리로 승점 차는 7이다.
분수령은 7일 정관장과의 맞대결이다.
승점 3을 따면 4점 차로 간격을 좁힐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승점 차는 더 벌어져 준PO 가능성이 희박하다.
차 감독은 정관장의 기세에 혀를 내두르고 있다.
그는 “솔직히 말하면 정관장의 기세면 우리가 요행을 바라서 봄배구에 간다고 해도 힘들 것 같다”면서 “정관장은 전승해서 봄배구에 올라갈 기세다.
정관장이 무너지고 우리가 베스트가 돼야 봄배구가 가능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GS칼텍스는 외인 실바가 매 경기 맹활약 중이다.
하지만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나마 페퍼저축은행전에서 부활의 조짐을 보인 게 위안거리다.
차 감독은 “실바도 어깨가 아파서 테이핑하며 희생하고 있다.
경기 뛰는 선수도 컨디션이 좋지 못하다.
있는 힘을 짜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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