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고진영 "올해는 부상 없이 행복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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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이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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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코스(파72·674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 공식 기자회견에서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고진영은 "올해는 LPGA투어에 진출한 지 10년째 되는 해"라면서 "부상 없이, 행복하게 골프를 하면서 뭔가 성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부상 탓에 힘든 시간을 보냈다.
2승을 수확했지만 상금랭킹은 16위(155만2244달러)에 그쳤다.
고진영은 "지난 3년 동안은 부상이 많았다"면서 "최근 2년 동안은 많이 나아졌다.
나이가 들긴 했지만, 몸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골프는 정말 힘들다.
인내심과 침착함, 그리고 즐기는 마음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회에서 3연패를 노리고 있다.
고진영은 "HSBC에서 두 번이나 우승해서 항상 행복하다"면서 "두 번 모두 운이 좋아 우승했기에 큰 부담은 없다"고 했다.
그는 "그저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기다리겠다"며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 모두가 우승하고 싶어 하지만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건 나 자신뿐"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고진영은 대회 하루 전 연습 라운드를 소화했다.
그는 "핀 위치가 조금 바뀌었고 벙커가 새로 생겨서 어렵게 느껴졌다"면서 "페어웨이에 나무가 많고 그린이 정말 빨라서 쉽지 않은 코스"라고 전했다.
이어 "페어웨이를 잘 지키고 그린에 볼을 자주 올리면 버디가 많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노우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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