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후라도 “신인 전준표 제구 인상적…1선발 책임감 느낀다” [SS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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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가오슝=황혜정 기자] “(전)준표의 제구가 인상적이었다.
그가 많은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않았나. 볼도 참 좋았다.


‘에이스’ 안우진이 군 복무로 팀을 이탈했다.
이제 키움히어로즈 1선발은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28·파나마)의 것이다.

후라도는 2023시즌 키움에 와서 11승(8패), 평균자책점 2.65를 기록했다.
특히 이닝 소화력이 빛났는데, 30경기 출장해 183.2이닝을 소화했으니 경기당 6.1이닝을 버텨준 셈이다.
선발로 더할 나위 없이 맡은 임무를 다해준 덕분에 키움은 후라도와 2024시즌도 동행하기로 했다.

28일(한국시간) 기준 대만 가오슝에서 열리고 있는 키움 2차 스프링캠프에서 후라도는 새로운 1선발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열심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지난 27일 대만 프로팀 중신 브라더스와 연습경기에선 선발 등판하기도 했다.
1이닝만 던졌지만, 삼진 한 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14구만에 깔끔히 이닝을 마쳤다.
후라도는 “올 시즌 첫 등판이었는데, 느낌이 좋았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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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신인 투수 전준표도 구원 등판해 1이닝 동안 삼자범퇴로 무실점 호투했다.
전준표는 10개의 공을 던졌는데 이 중 6개를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집어넣었다.
처음 상대한 타자에게선 삼진도 낚아냈다.

이 점을 1선발 후라도도 인상 깊게 봤다.
후라도는 “(전)준표의 제구가 인상적이었다”며 “신인인데 많은 스트라이크를 던졌다.
그의 볼이 좋았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후라도는 “준표뿐만 아니라 모든 신인이 좋은 선수다.
또 베테랑 선수들도 지난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모두가 열심히 하고 있다.
우리는 참 좋은 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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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에 새로 온 외국인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와도 매우 친해졌다.
후라도는 “(외국인 타자 로니)도슨과 헤이수스 셋이 사이 좋게 다닌다.
특히 헤이수스는 올 시즌이 KBO리그 첫 시즌이니 한국 리그에 대해서 많은 걸 이야기해주고 있다.
‘타자를 어떻게 상대해야 하고 어떻게 던져야 하는지’ 등등이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많은 이닝을 소화한 비결에 대해선 “많은 이닝을 던지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러기 위해 열심히 운동도 했다”면서 “매 경기 6~7이닝을 던지기 위해 노력했고, 팀이 이길 수만 있다면 언제든 그렇게 던지겠다”며 미소지었다.

2024시즌 개인적인 목표치에 대해선 “지난해 20번의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으니, 올해는 더 많은 QS를 기록하고 싶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후라도는 “우리팀 1선발로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
많은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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