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LCK 스프링' 상위권? 중위권?…기로에 선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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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DK 모두 이기면 PO 2라운드 직행 가능
패할 경우 디플러스 기아에 4위 자리 내줄 수도
'2024 LCK 스프링' 6주 차에서 맞대결 펼치는 KT 롤스터(위)와 디플러스 기아 /LCK |
[더팩트 | 최승진 기자] '2024 LCK 스프링' 정규 리그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플레이오프 티켓 6장을 가져가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팬들에게 KT 롤스터와 디플러스 기아의 맞대결 결과는 6주 차 최대 관심사다. 5주 차를 마무리한 시점에 KT 롤스터가 4위(6승4패), 5승5패를 기록하고 있는 디플러스 기아와 광동 프릭스가 세트 득실 1점 차이로 각각 5위와 6위에 랭크되어 있다. 특히 상위권과 중위권의 기로에 선 KT 롤스터에게는 이번 주 차가 더없이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5주 차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에 완패당한 KT 롤스터는 6주 차에서도 쉽지 않은 상대들과 연전을 치른다. 오는 3월 1일 젠지에 이어 3월 3일에는 디플러스 기아를 만난다. KT는 지난 1라운드에서 젠지와 디플러스 기아를 모두 꺾으면서 상승세를 탔지만, 현재 페이스는 그리 좋지 않다. 1라운드에서 젠지를 유일하게 꺾은 팀이라는 타이틀을 얻었지만 연패하는 과정에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경기력 고저 차가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KT가 상대해야 하는 젠지는 3연승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있다.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이 물오른 실력을 보여주면서 결정적인 장면에서 클러치 플레이를 펼치는 등 펄펄 날고 있다. 디플러스 기아 또한 최근 페이스가 상당히 좋다. 4년 만에 4연패를 당하며 하위권으로 내려갈 위기를 맞았지만, 프랜차이즈 스타 '쇼메이커' 허수가 팀을 수렁에서 건져냈고 3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6승4패인 KT가 젠지와 디플러스 기아를 모두 잡아낸다면 4강에 합류하면서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을 노릴 수 있겠지만 모두 패할 경우에는 디플러스 기아에 4위 자리를 내줄 수도 있다.
KT는 두 팀과의 상대 전적에서 모두 우위를 점하고 있다. KT는 2023년부터 젠지와의 상대 전적에서 앞선 유일한 팀이다. 지난해 스프링 정규 리그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고 플레이오프와 서머 1라운드에서는 패했지만 서머 2라운드와 이번 스프링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모두 2-0 완승했다. 디플러스 기아와의 상대 전적도 매우 좋다. 2023년 LCK 상대 전적에서 3승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전적과 이번 스프링 1라운드까지 포함하면 5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광동 프릭스에게도 이번 6주 차 결과는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와 직결될 수 있기에 매우 중요하다. 광동은 5주 차에서 OK저축은행 브리온을 상대로 두 번 경기를 치렀지만 모두 패했다. 2패를 당한 광동 프릭스는 6주 차에서 승수를 추가해야만 6위 안에 확실히 뿌리를 내릴 수 있다.
하지만 상대가 쉽지 않다. 28일 젠지를 상대하는 광동 프릭스는 2022년 스프링 이후 상대 전적에서 1승8패로 크게 뒤처져 있다. 오는 3월 2일에는 농심 레드포스를 만난다. 2승8패로 하위권인 농심 레드포스라도 반드시 잡아야만 6위 안을 유지할 수 있다. 광동 프릭스는 농심 레드포스와의 2022년 이후 상대 전적에서 6승3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지난 1라운드 맞대결에서도 승리했다.
하위권에서 광동 프릭스와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고 다툴 수 있는 범위에 있는 팀은 피어엑스이나 최근 5연패에 빠지면서 주춤한 상황이다. 1라운드에서 파격적인 선수 기용으로 재미를 봤던 광동 프릭스는 연패에 빠지지 않으면서 매주 1승1패씩만 쌓아도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 광동 프릭스의 마지막 플레이오프 진출은 2022년 스프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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