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HSBC 3연패 도전…“부담 내려놓고 행복한 골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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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이 27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신화/뉴시스 |
고진영이 3년 연속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약 24억원)에 도전한다.
그는 대회 3연패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고 행복한 마음으로 출전하려 한다.
28일 싱가포르 매체 스트레이트타임스에 따르면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고진영은 “부담은 없다.
2년 연속 우승은 행운이 따랐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올해도 우승한다면 엄청난 일이다.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손목 부상에도 불구,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연패와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우승을 달성했다.
CPKC 위민스 오픈에선 준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은 겨우내 훈련을 통해 샷 감각을 점검했다.
심리적으로 지친 마음을 회복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지난주 3개월 만의 복귀전이었던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공동 20위를 기록하며 올 시즌을 출발했다.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3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고진영은 경쟁자들을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의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이 대회는 29일부터 나흘 동안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 클럽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린다.
고진영은 “모든 선수들이 나처럼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어 한다”며 “내가 다른 선수들의 경기력을 통제할 수 없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나 자신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열심히 훈련해도 효과가 없으면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
골프는 정말 어렵다”며 “더 인내하고 침착해야 골프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부상 여파로 제 기량을 발휘하기가 어려웠던 고진영은 올해 아픔을 훌훌 털어내려 한다.
고진영은 “올해 목표는 부상 없이 가장 행복한 골퍼가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주형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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