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 vs 신지애…‘싱가포르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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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가 뜨겁다.
세계랭킹 15위 양희영(3.74점)과 16위 신지애(3.65점)가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29일부터 나흘간 싱가포르 센토사GC 탄종 코스(파72·6749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아시안 스윙’ 2차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이 격전지다.
두 선수는 오는 8월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 개인전 등판을 노리고 있다.
세계랭킹 15위 안에 진입할 경우 꿈에 그리던 올림픽 무대에 나설 수 있다.
두 선수의 랭킹 포인트 차는 0.09점에 불과하다.
파리 올림픽은 국가별 2명이 나선다.
6월 24일 세계랭킹 기준으로 상위 15위 안에 4명 이상이 있는 나라에서는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세계랭킹 6위 고진영과 9위 김효주는 파리 올림픽 출전이 유력하다.
나머지 자리를 놓고 태극낭자들이 경쟁하는 상황이다.
양희영은 올해 출발이 나쁘지 않다.
지난 18일 끝난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 공동 18위, 지난주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공동 23위에 올랐다.
신지애는 마음이 급하다.
주 무대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다.
랭킹 포인트 배점이 높지 않아 어려움이 예상된다.
그는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서 공동 60위에 그쳤다.
태극낭자는 양희영과 신지애를 포함해 총 12명이 출격한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무척 강했다.
2019년부터 4연승 중이다.
최근 9년간 8차례 대회에서 무려 7승을 합작했다.
2020년은 코로나19로 취소됐다.
고진영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공동 3위에 오른 김세영과 최혜진도 첫 우승을 다시 노린다.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은 2주 연속 우승을 조준한다.
노우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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