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후보였다”...‘파리 올림픽 예선’ 앞둔 황선홍 감독이 A대표팀 임시 사령탑 선임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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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
황선홍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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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21일과 26일에 열리는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연전은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로 진행된다.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은 27일 브리핑을 통해 황 감독이 겸직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1일부터 3차례에 걸쳐 열린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후임 작업에 논의가 이뤄졌다.
1차 회의가 끝난 후 3월 A매치부터 정식 감독 체제가 유력했으나 K리그 현직 사령탑들이 후임자로 거론되면서 비판 여론이 쏟아졌다.
그러자 2차 회의에서 임시 감독 체제로 선회해 후보자를 물색했다.
정 위원장은 “대한축구협회 소속이거나 경험이 많은 사람이 맞다고 결정했다.
3명의 후보로 압축됐고 우선순위도 정해졌다.
황 감독이 1순위였다”면서 “대표팀 임시 감독직을 황 감독에게 제안했다.
황 감독은 생각할 시간을 갖고 지난 26일 수락했다.
3차 회의에서는 위원들에게 1순위 후보의 수락 소식을 전달하고 A대표팀, 올림픽 대표팀 겸직 운영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대회 내내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금메달을 획득한 황 감독은 4월에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 대회는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겸한다.
A매치 기간에는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 대회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다.
U-23 아시안컵을 앞두고 전력을 점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황 감독은 고심 끝에 협회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선홍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황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을 맡는 협회 소속 지도자이고 AG 우승으로 최근 성과를 보여줬다”면서 “국제대회 경험, 아시아 축구에 대한 이해도를 갖췄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위원들은 파리 올림픽 예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A대표팀 임시 감독을 해도 무리가 없는지 다각도로 검토했다.
일시적으로 두 개 팀을 맡을 의향이 있고 나름의 구성이 있다면 최우선 검토해야 할 후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결정은 정해졌다.
황 감독은 전력강화위원회의 요청에 응답했다.
U-23 챔피언십은 올림픽 대표팀 기존 코치진이 이끈다.
황 감독 체제에서 열리는 3월 A매치는 별도의 코치진이 꾸려질 예정이다.
A대표팀은 다음 달 11일 A매치 2연전에 나설 소집 명단을 발표한다.
대표팀 소집은 18일에 열리며 황 감독은 26일까지 지휘봉을 잡게 된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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