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대표 골퍼 5인방 총출동… PGA 코그니전트 클래식 개봉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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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스윙 후 타구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한국 대표 주자들이 시즌 첫 승을 겨냥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코그니전트 클래식(총상금 900만달러)은 29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리조트 챔피언스코스(파71·7147야드)에서 펼쳐진다.
이후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발스파 챔피언십까지 4연속 플로리다주에서만 대회가 열리는, 이른바 ‘플로리다 스윙’의 시작점이다.

임성재, 김주형, 이경훈, 안병훈, 김성현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 남자 골퍼 5인방이 출격한다.
2024시즌 PGA투어가 8개 대회를 소화한 가운데, 한국은 아직 트로피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그 출발을 꿈꾼다.

코그니전트 클래식은 지난해까지 혼다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다.
1982년부터 타이틀 스폰서였던 일본 자동차 기업 혼다가 후원을 중단하며 명칭이 변경됐다.
혼다 클래식 시절이던 2009년 양용은, 2020년 임성재가 우승을 차지한 좋은 기억이 있다.

주인공 중 한 명인 임성재가 도전장을 내밀고 4년 만에 타이틀 탈환에 나선다.
다만 최근 분위기는 좋지 않다.
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에서 공동 5위로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이어 출전한 5번의 대회에서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겼다.
1월 말 파머스 인슈어런스에서는 컷 탈락을 경험했으며, 이후 대회들에서는 40위권 내에도 들어오지 못했다.
우승 기억이 있는 이 대회에서 반전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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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이 티샷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차세대 에이스’ 김주형에게 기대를 건다.
세계랭킹 16위인 그는 출전 멤버 중 로리 매킬로이(2위), 매슈 피츠패트릭(9위)에 이어 세 번째로 순위가 높다.
하지만 김주형도 반등이 필요한 시기다.
올 시즌 톱10 진입에 한 번도 성공하지 못한 만큼, 이번 대회에서 칼을 간다.

안병훈도 주목해야 한다.
시즌 분위기는 가장 좋다.
개막전 더 센트리 4위를 시작으로 하와이에서 열린 소니 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 공동 2위에 자리하며 벌써 두 차례 톱10을 달성했다.
직전 대회인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도 공동 16위였다.
PGA투어가 우승후보 3위에 그를 올려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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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이 버디를 잡아내고 미소짓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여기에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63위를 찍은 김성현, 최근 3대회 연속 컷 탈락을 겪고 있는 이경훈 등이 함께 출사표를 던진다.

한편,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이자 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 우승자이기도 한 크리스 커크가 대회 2연패-시즌 2승 달성에 도전한다.
‘나이트클럽 경비원’ 이력으로 주목받은 멕시코 오픈 우승자 제이크 냅도 다시 필드를 누빌 예정이다.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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