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혁 감독대행, ‘대행’ 뗀다…한국가스공사, 강혁 정식 감독으로 승격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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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는 “강 감독은 부드러운 리더십,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해 개막 전 최약체라고 평가받던 선수단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다양한 전술로 끈끈한 경기력을 선보였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와 강 감독의 계약 기간은 2년이다.
강 감독은 2022∼2023시즌을 마치고 한국가스공사가 유도훈 전 감독과 결별한 이후 대행 자격으로 팀을 이끌어 왔다.
선수단 연봉 총액 상한선인 28억원을 넘기는 구단(KCC·SK)이 있는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69.2%만 소진해 팀을 꾸렸다.
지난해 8월 기준 선수단 연봉 총액이 20억원을 넘지 않는 팀은 10개 구단 중 한국가스공사 뿐이다.
사령탑으로서는 악조건이지만 강 감독 체제에서 한국가스공사는 개막 전 예상보다 선전했고, 17승 26패를 거둬 7위까지 올랐다.
고양 소노(14승 28패), 안양 정관장(13승 29패), 서울 삼성(9승 33패)을 모두 제쳤다.
2003∼2004시즌부터 4시즌 연속 수비5걸에 선정됐고, 2005∼2006시즌에는 삼성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며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히기도 했다.
2013년 한국가스공사의 전신인 인천 전자랜드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강 감독은 삼일상고 감독, 창원 LG 코치를 거쳐 한국가스공사 코치진에 합류했고, 이번에 정식 사령탑으로 승격했다.
강 감독은 “믿어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남은 시즌을 잘 마무리하겠다”며 “다음 시즌에는 부족했던 부분을 세밀하게 보완해 팬들과 선수단이 즐거운 팀을 만들겠다.
팬들이 대구 홈 경기장에 더 많이 찾아오시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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