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배구와 생존, 바야르가 잡고 싶은 두 마리 토끼[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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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안산=정다워 기자] OK금융그룹 아시아쿼터 미들블로커 바야르사이한은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바야르사이한은 25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블로킹 4득점을 포함해 11득점으로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이끌었다.
아시아쿼터를 통해 OK금융그룹에 합류한 바야르사이한은 팀의 핵심 미들블로커로 활약하고 있다.
순천제일고, 인하대를 거치며 재능을 인정받은 대로 V리그에 안착했다.
데뷔시즌 31경기에 출전해 109득점, 세트당 블로킹 0.587회로 이 부문 6위에 올라 있다.
아시아쿼터로 들어온 선수 중에서는 가장 뚜렷하게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바야르사이한을 앞세운 OK금융그룹은 승점 50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4위 한국전력(47점)과 5위 삼성화재, 6위 현대캐피탈(이상 44점)에 앞서며 봄배구를 향해 순항하는 중이다.
바야르사이한은 “요즘 경기력이 많이 안 좋았다.
컨디션도 좋지 않아 걱정했다.
그래도 운동할 때 감독님께서 블로킹에 관한 피드백을 많이 주신다.
추가 훈련도 도와주신다.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그 결과가 잘 나온 것 같다”라며 승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OK금융그룹은 이제 다섯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아직 봄배구 진출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팀마다 촘촘하게 붙어 있어 끝까지 가봐야 한다.
바야르사이한은 “6라운드에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가 달라진다.
목숨을 걸고 해야 한다.
선수마다 개인의 목표가 똑같다.
힘을 합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개인 목표도 있다.
다음시즌 아시아쿼터는 아시아배구연맹 가입국 전체로 확대된다.
서아시아와 중앙아시아의 피지컬 좋은 미들블로커들이 대거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생존 싸움을 위해서는 바야르사이한도 증명해야 한다.
OK금융그룹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속공 타이밍이 느린데 수정해야 할 부분이다.
하지만 운동 능력이 굉장히 뛰어나다”고 장단점을 밝혔다.
아직 바야르사이한의 재계약 여부는 알 수 없다.
바야르사이한은 “다음시즌에는 많은 나라에서 좋은 선수가 온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만큼 경쟁해야 한다.
나도 있는 동안 얼마나 잘할 수 있는지를 증명해야 한다”라면서도 “일단 다음시즌 걱정보다 이번시즌에 최선을 다하면 다음 일은 잘 풀릴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눈앞의 성적을 위해 전력투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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