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 성공적...‘안준호 감독 체제’ 男 농구, 아시아컵 예선서 1승 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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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농구 대표팀 라건아, 김종규, 양홍석이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변화는 성공적이었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은 2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조별예선 A조 2차전에서 96-62로 승리했다.
지난 22일 호주와의 예선 1차전에서 71-85로 패배한 대표팀은 이날 첫 승을 거뒀다.
안 감독도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안준호-서동철 체제로 출범한 이번 대표팀은 세대교체에 중점을 뒀다.
라건아와 김종규가 베테랑 라인을 담당한 가운데 변준형, 이정현, 오재현, 박무빈 등 젊은 선수들이 대거 합류했다.
부상으로 이탈한 최준용, 허훈, 전성현 등을 대체했다.
새 얼굴들은 모두 최근 프로농구에서 좋은 컨디션을 자랑한 선수들이었다.
국제무대 경험은 적지만 실전 감각은 살아있었다.

주축 선수들이 빠졌다고는 하나 FIBA 랭킹 4위인 호주를 상대로도 리드를 잡았을 정도로 경기력이 좋았다.
태국을 상대로도 경기 초반 리드를 잡은 후 놓치지 않았다.
2쿼터에 집중력이 흔들리면서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줄곧 10점 차 이상 앞서갔다.
3쿼터부터는 고른 득점 분포를 보이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날 대표팀은 7명이 두 자릿 수 득점을 할 정도로 고른 득점 분포를 보여줬다.
코트를 밟은 선수마다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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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농구 대표팀 안준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경기 후 안 감독은 “대표팀 소집과 동시에 슬로건을 ‘원 팀 코리아’라고 정했는데 선수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팀을 위한 희생을 강조했다”면서 “소집 후 단 열흘이었는데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모두 주전이라 지쳐있었다.
진천에서 3일 훈련하고 호주를 다녀왔는데 선수들 누구도 힘든 내색을 하지 않았다”고 칭찬했다.

이어 그는 “새로운 마음으로 선수들이 팀 스피릿으로 무장해 첫발을 내디딘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바라봤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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