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중인 KB ‘경계’ 오기노 감독 “초반부터 주도해야”[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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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안산=정다워 기자]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이 승리를 다짐했다.
오기노 감독이 이끄는 OK금융그룹은 25일 오후 2시 KB손해보험과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OK금융그룹은 승점 47로 한국전력과 승점 동률을 이루고 있다.
승수에서 밀려 4위에 머물고 있지만 이 경기에서 승점 1만 추가해도 3위를 탈환하게 된다.
앞선 24일 한국전력이 현대캐피탈에 완패하며 승점을 얻지 못한 게 OK금융그룹에는 도움이 되는 분위기다.
반면 5위 삼성화재, 6위 현대캐피탈까지 44점으로 3점 차에서 추격 중이라 어느 때보다 뜨거운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오기노 감독은 “현대캐피탈이 강팀이라 올라올 것이라 생각했다.
이러한 접전이 선수들에게는 압박감이 아니라 즐거움으로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라며 이 상황을 이겨내야 한다고 했다.
최근 OK금융그룹은 경기에 기복이 보인다.
오기노 감독은 “5라운드에는 그래도 승점을 어느 정도 얻어 다행이다.
6라운드에는 연습했던 것을 다 보여달라고 했다.
지난 한국전력전에서는 이기려는 의욕이 너무 강했다.
생각이 많다 다리가 안 움직였다.
한 경기 한 경기를 즐겁게 하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상대인 KB손해보험은 연패 중이지만 오기노 감독은 “지난번에도 패한 기억이 있다.
선수들에게는 좋은 약이 됐을 것이다.
오늘은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다.
KB손해보험은 끈질기고 좋은 팀이다.
초반에 주도하는 경기를 해야 한다”라며 방심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KB손해보험은 8연패를 당하고 있다.
일찌감치 최하위가 확정된 가운데 김학민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보내고 있다.
김 대행은 “팀 분위기는 많이 좋아졌다.
서로 하나라도 더 해서 팀에 도움이 될 생각을 많이 한다.
나도 마찬가지다.
대화하며 노력하고 있다”라며 “6라운드 첫 경기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훈련 과정이나 경기력도 나쁘지 않다.
같이 가다가 20점 이후에 부담감을 많이 느껴서 한두 개 차이로 무너졌다.
그걸 이겨내면 한 단계 올라설 수 있다고 했다.
하려는 걸 하고 범실을 하면 괜찮으니 과감하게 하자고 했다.
더 많이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패가 길어지면 정신적으로 힘들다.
그런 부분을 환기하는 게 중요하다.
스트레스를 안 주려고 한다.
훈련을 길게 하지 않지만 타이트하게 하려고 노력한다.
미팅하면서 소통하고 있다.
약속한 부분이 잘 지켜진다.
더 좋아지면 이길 수 있는 경기가 나올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라운드 3승을 목표로 세웠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경기에서 부상으로 결장했던 비예나가 선발 라인업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김 대행은 “어제도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쉬어서 그런지 몸 상태가 괜찮다.
어제 부모님도 한국에 오셨다.
의욕도 있을 것 같다.
경기력이 괜찮을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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