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시 결승골’ 한국여자축구, 체코에 2-1 勝...28일 포르투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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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체코와 친선경기
지소연-케이시 페어 연속골로 2-1 승리...2024년 첫 경기 승리
한국여자축구대표팀의 공격수 케이시 페어(등번호 19)가 25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체코와 친선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리스본=KFA |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지소연과 케이시 페어의 연속골을 앞세워 체코에 2-1 승리를 거두며 올해 첫 공식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FIFA랭킹 20위)은 25일 오전 3시(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체코(28위)와 2024년 첫 친선경기에서 전반 16분 지소연의 환상적 프리킥 선제골과 후반 1분 케이시 페어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머쥐었다. 체코와 사상 첫 맞대결에서 승리한 한국은 오는 25일 오전 3시 15분 포르투갈 에스토릴에서 포르투갈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전반 16분 환상적 프리킥 선제골을 터뜨린 지소연(가운데)이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리스본=KFA |
콜린 벨 감독은 3-5-2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최유리(버밍엄)와 케이시 페어(에인절시티)를 투톱으로 내세웠다. 지소연(시애틀레인)-장슬기(경주한수원)-조소현(버밍엄)을 중앙 미드필더로, 추효주(인천현대제철)와 이은영(창녕WFC)을 양쪽 윙백으로 포진시켰다. 심서연(수원FC)-이영주(마드리드CFF)-김혜리(인천현대제철)가 스리백으로 호흡을 맞췄고, 골문은 김정미(인천현대제철)가 지켰다. 장슬기는 이번 경기 출전으로 자신의 A매치 100경기 출전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양 측면을 활발히 활용하며 공격을 전개했다. 최유리와 장슬기가 연이어 왼쪽과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후 위협적인 크로스를 올리며 상대 수비를 위협했다. 전반 4분엔 페널티 에리어 오른쪽 부근에서 찬스를 잡은 최유리가 골대 먼 쪽으로 슈팅을 때렸지만 이는 살짝 빗나갔다.
적극적인 스위칭을 통해 주도권을 계속해서 가져간 콜린 벨호는 최유리가 왼쪽 지역으로 돌아 뛰며 측면에 활기를 불어넣었으며, 다른 공격수들도 위치를 유기적으로 바꿔가며 상대 수비를 교란시키다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16분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지소연은 상대 수비벽을 절묘하게 넘기는 킥으로 체코 골망을 흔들었다. 지소연의 킥은 골키퍼가 꼼짝을 하지 못할 정도로 빠르게 크로스바를 때리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기선을 제압한 지소연은 자신의 A매치 70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전반 30분 한국이 위기를 모면했다. 실라이소바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린 후 페널티 박스 안에서 혼전상황이 발생했다. 므라조바와 페츠코바가 연이어 슈팅을 시도했지만 김혜리와 이은영이 몸을 던지는 수비로 득점을 저지시켰다.
후반전에 돌입한 한국은 점수 차를 벌리며 승리를 향해 나아갔다. 후반 1분 추효주가 왼쪽 측면으로 돌아 뛰던 케이시 페어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볼을 받은 케이시 페어는 상대 수비 한 명을 제친 후 페널티 박스 안까지 돌파했고, 낮게 깔리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8분 체코가 만회골을 터뜨렸으나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 포르투갈 원정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한국 2-1 체코
득점: 지소연(전16) 케이시 페어(후1, 이상 한국) 에바 바르토노바(후8, 체코)
한국 출전선수: 김정미(GK), 심서연, 이영주, 김혜리, 추효주, 이은영, 장슬기, 조소현, 지소연(후30 전은하), 최유리(후45+4 천가람), 케이시 페어(후42 문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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