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인터뷰] KT 이강철 감독 “5선발 후보는요…” 2차 캠프서 과제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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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KT 감독이 스프링캠프에서 투수 박세진에게 코칭하고 있다. KT 제공 |
2차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이강철 KT 감독. 그는 남은 캠프에서 선수들의 실전 감각은 물론 5선발을 찾아야할 과제를 안고있다.
이 감독이 눈여겨 본 선수는 누구일까.
그는 5선발 자리를 한명으로 제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4일 일본 오키나와 긴구장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앞두고 만난 이 감독은 “5선발로 한 명만 쓰진 않을 것이다.
여러 선수가 돌아가며 나올 예정이다.
선수들의 경기력이 잘 올라왔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5월 소형준이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으며 선발에 한자리가 비었다.
수술 후 마운드에 오르기까지 평균 1년 이상이 걸리기에 아직까지 5선발 자리를 찾아야하는 것.
이 감독은 “소형준은 7월쯤 복귀가 가능하다.
하지만 돌아와도 관리를 해야 한다”며 “시즌 막바지쯤에는 5일 턴을 돌 수 있을 것 같다.
결국 5선발은 여러명이 번갈아 나와야 한다.
올해는 대체자들이 있다”고 말했다.
5선발 후보로는 원상현, 이채호, 김민수 등을 꼽았다.
특히 원상현은 KT의 대표 유망주로 올해 1라운드 7순위로 입단했다.
그는 “5선발을 맡은 선수들이 경기당 5이닝이 아닌 3~4이닝만 막아줘도 된다.
5선발에 안정적인 카드가 생기기 전까진 이렇게 시도해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백호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이 감독은 “백호가 올해 자기 것만 잘해주면 타선이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백호는 2019년부터 3년 연속 3타율3할3푼 이상을 유지했다.
하지만 거듭된 부상, 부진 탓에 주목도가 떨어지고 있다.
4년 만에 KT로 돌아온 외국인 타자 로하스에 대해선 “썩 마음에 안 든다”고 농담을 던졌다.
그는 “로하스는 걱정하지 않고 있다.
그동안 쌓아온 기록이 있지 않나. 일본 야구도 경험했고 배팅하는 걸 보면 장타가 아직 남아있다.
그런 점에선 걱정을 안 하고 있다”고 흡족해했다.
로하스는 2020시즌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역대급’ 외국인 타자다.
그해 홈런 47개(장타율 0.680)를 쏘아올리기도 했다.
올시즌 마무리 투수로 낙점된 박영현에 대한 평가는 어떨까.
이 감독은 박영현에 대해 “능력치로 봤을 때 충분히 믿고 쓸수 있는 선수다.
어리지만 멘탈이 강하다”며 “지난 시즌 박영현을 포함해 어린 선수들이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잘해줄거라 생각한다.
영현이가 힘들어하면 대체할 선수도 생각해놨다”고 웃음지었다.
오키나와=주형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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