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어도 준치? 바이에른 뮌헨서 사실상 ‘경질’ 투헬 감독, EPL 복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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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재취업에 성공할 수 있을까.

독일 언론 키커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차기 사령탑 후보가 될 수 있다.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간 것은 아니지만 맨유가 새 사령탑을 영입할 경우, 투헬 감독이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보도다.

투헬 감독은 2023~2024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 뮌헨을 떠난다.
사실상의 경질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2위에 머물고 있다.
승점 50으로 선두 바이엘 레버쿠젠(61점)에 11점이나 뒤진다.
11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챔피언에 올랐던 바이에른 뮌헨의 기록 행진이 멈출 위기에 놓였다.

단순히 결과만 나쁜 게 아니다.
경기력, 내용 자체가 바이에른 뮌헨이라는 빅클럽에 어울리지 않는다.
부임 후 내내 비판에 시달렸던 투헬 감독은 결국 다음시즌을 보장받지 못한 채 팀을 떠나게 됐다.

당장 시즌이 끝나면 투헬 감독은 백수가 된다.
새 직장을 찾아 떠날 가능성이 크다.

맨유는 투헬 감독의 차기 행선지가 될 수 있다.
맨유도 감독 교체가 가능한 팀이다.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이번시즌 부침을 겪고 있다.
맨유는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위에 머물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했고, 다음시즌 출전이 쉽지 않은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경기력도 좋지 않아 텐 하흐 감독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투헬 감독은 2020~2021시즌 첼시를 이끌고 챔피언스리그에 나서 우승을 차지한 경력이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확실히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사실상 실패로 막을 내리는 분위기지만, ‘빅이어’를 들어 올린 커리어는 확실히 인정받는다.
벌써 프리미어리그 복귀 이야기가 나오는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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