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임대 마치고 ‘부주장’으로 돌아온 허용준 “걱정 있지만, 포항 축구가 강하다는 느낌 들게 하겠다”[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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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포항 축구가 강하다는 느낌을 들게 하겠다.
”
포항 스틸러스 공격수 허용준은 지난 2022시즌 30경기에 출전해 10골5도움을 기록했다.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발휘했다.
그리고 지난시즌에는 베갈타 센다이로 임대 이적해 1년을 보냈다.
다시 포항으로 돌아왔는데, 많은 것이 바뀌었다.
박태하 감독은 허용준에게 부주장을 맡겼다.
최근 본지와 만난 허용준은 “걱정스럽다.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크다.
선수들도 바뀌었고 감독님도 바뀌었다”라며 “감독님이 책임감을 부여해준 것 같다.
경기장에서나 바깥에서나 솔선수범하면서 선수들도 으X으X 할 수 있게끔 해야 한다.
(신)광훈이 형이 (나를 부주장으로) 추천했다고 하더라. 감독님도 팀에 대한 애착심을 갖고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고 하더라”라고 강조했다.
일본 생활은 어려웠지만 그에게 좋은 자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허용준은 “처음 두 달은 굉장히 좋았다.
먹는 것도 그렇고 편했다”라며 “시즌이 시작되니 조금 힘들더라. 출전 시간도 오락가락했다.
혼자 지내는 것도 그랬다.
그래도 좋은 걸 많이 얻었고 경험했다.
멘탈적인 부분을 많이 배운 것 같다.
축구로 보면 공을 다루는 스킬과 다양한 전술을 배운 느낌이다.
K리그와 완전히 다른 축구였다.
6개월 지나서 차차 적응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박 감독은 전임 김기동 감독보다 ‘선 굵은’ 축구를 추구한다.
투톱을 가동하고 있는데 허용준은 조르지, 이호재와 호흡을 맞춰야 한다.
둘 보다는 다소 아래쪽에서 플레이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허용준은 “최전방 공격수로 뛰고 싶은 마음은 있다.
2022시즌 10골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면서도 “긍정적으로 보면 내 자리가 아니더라도 다른 자리에서도 잘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배우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허용준이 자리를 비운 지난시즌 포항은 리그 2위,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이라는 결과물을 냈다.
“포항 경기를 거의 챙겨봤다”라고 말한 허용준은 “솔직히 부러웠다.
1년 만에 복귀했는데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실패해서 돌아왔다는 이야기 들리지 않게 하겠다.
2022시즌보다 더 잘하고 싶다.
포항이 많이 바뀌고 약하다는 평가를 듣는 데 확실히 씻어낼 수 있게 하겠다.
지난시즌에 티비로 봤는데 팬이 많이 늘었더라. 후배들을 잘 이끌어서 포항 축구가 아직 강하다고 느끼게 하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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